[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PD수첩' 측과 해당 배우를 무고죄로 고소한 김기덕 감독이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기덕은 1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김기덕은 자신을 둘러싼 여배우 성폭행 폭로 의혹 등에 대해 "방송에 나온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의 'PD수첩' 제작진과 여배우 무고죄 고소 소식은 지난 3일 전해졌다. 김기덕은 여배우 A씨가 자신을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고소했지만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3월에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 감독의 성폭력 사건을 조명한 바 있다.
김기덕은 'PD수첩' 제작진과 여배우 2명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김기덕은 "해당 방송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PD수첩'의 제작진은 "취재 당시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제작진의 충분한 반론기회 부여에도 별다른 반론을 하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이 'PD수첩' 제작진을 형사고소한 데 대해 제작진은 유감을 밝힌다. 차후 수사기관의 조사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나리라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