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 시청자들과 잠시 이별을 고한 노사연♥이무송 부부가 고만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무사커플' 노사연♥이무송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지막 에피소드까지도 유쾌했다. 이날 두 사람은 공익광고 촬영을 위해 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속 손예진과 정해인 따라잡기에 나섰다. '밥 잘 먹는 그냥누나'로 분한 노사연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무송 역시 노사연의 '손예진 빙의' 연기에 대놓고 웃음을 터뜨리며 재미를 줬다. 그러면서도 이무송은 노사연을 바라보며 "헤어스타일을 그런 식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 훨씬 어려보인다. 진짜 손예진 같다"며 깨알같은 칭찬으로 노사연을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즐거웠던 동반 광고 촬영이 끝난 후 노사연과 이무송은 둘 만의 시간을 가졌다. 노사연은 '동상이몽2' 출연 이후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많은 관심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이무송은 "내가 '동상이몽2'에 출연 하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무송은 "보시는 분들이 우리 부부를 사랑해 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제 3자의 눈으로 방송을 통해 내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몰랐던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 역시 "나도 그렇다. 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내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서 '동헌아빠(이무송)가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도와줘야하는데, 아내로서 그런 내조를 잘 못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노사연은 이무송에게 "방송을 보니까 나를 정말 잘 챙겨주더라. 25년동안 함께 살면서 그런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 것 같다. 너무 든든하고 '역시 남편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화려한 방식으로 사랑 표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곁에서 묵묵하게 자신을 챙겨주고 지켜주는 이무송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덧붙였다.
노사연과 이무송은 "답이 없어서 힘들다. 앞으로 그 답을 혼자 찾지 말고 같이 찾아나가자"며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했다.
그리고 노사연은 '동상이몽2'를 잠시 떠나면서 이무송을 향해 "내 남편이어서 너무 고맙고, 노사연 만나서 힘들었을텐데, 당신 그동안 정말 애썼다. 앞으로는 '이무송의 아내'가 되기 위해서 나도 많이 노력할게.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줘 뭉클함을 줬다.
노사연과 이무송은 '동상이몽2'에 출연하면서 때로는 부부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운 전우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하차 소식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을 '무사부부'의 앞날을 응원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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