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코리아 2009 4R 전북 vs 부산 프리뷰] 부산, 전북의 무패 행진 멈출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부산 아이파크는 울산 현대에 일격을 당하며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은 상황. 그런 부산에 '무패 행진'의 전북은 부담스러운 상대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을 상대하기에 수비진에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 이정호가 부상으로 이탈한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지난 울산전에서 수비수 김유진마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북에 패하면 피스컵코리아 2009 B조의 1위 자리도 내주어야 할 상황이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피스컵코리아 2009 B조의 1위까지 탈환하려는 전북, 전북의 무패 행진을 막으려는 부산. 두 팀의 승부가 오는 5일(화) 오후 3시에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 스피드 대결
최태욱 vs 이승현
최태욱은 주로 측면에서 활약하며 전북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그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방 선수들을 피해 골문까지 공을 가져간 후, 동료 선수에게 공을 공급한다. 그렇다고 해서 골 결정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태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3위에 기록되어 있다. 언제든지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 관전포인트: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최태욱, 과연 부산전에서도 그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이승현은 최태욱과 마찬가지로 주로 측면에서 활동하며, 빠른 스피드를 장기로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비슷하기만 하고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승현은 데뷔 첫 해인 2006년에 36경기에 출전하여 7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주춤했으나, 작년부터 컨디션을 되찾으며 상대팀의 요주인물이 되었다. 이승현은 이번 전북전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다. 팀의 간판 공격수인 정성훈과 양동현이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자신이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 관전포인트: 과연 이승현이 전북전에서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 브라질 특급 대결
루이스 vs 호물로
루이스는 지난해 전북을 6강 PO에 올려놓은 후, 전북의 보물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특유의 개인기와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최근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층 물오른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상대방의 집중 견제를 당하지만 루이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 관전포인트: 부산 수비진이 루이스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까?
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호물로는 27경기에 출장하여 10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듯했다. 그러나 부산으로 이적한 올해에는 7경기 동안 1득점, 1도움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4월 25일 대구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조금씩 경기 감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정성훈과 양동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부산에는 호물로의 활약이 절실하다.
- 관전포인트: 전북의 탄탄한 수비진(9경기 9실점), 호물로가 공략할 수 있을까?
허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