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매순간 재밌고 즐거웠다."
배우 소지섭과 박신혜가 '숲 속의 작은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여정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N '숲 속의 작은집' 감독판은 소지섭, 박신혜의 마지막 행복 실험을 비롯해 그간 도전했던 9주간의 행복 실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고립된 숲속 생활을 마친 피실험자 B 소지섭은 시작할 때 특별한 걱정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작은 집에서 잔 게 12박인데 개월 수로 따지면 2달 넘었다. 빠르게 지났고 다양한 첫 경험을 했다. 낯선 곳에서 특히 산에서 혼자 잤고 처음으로 해본 요리도 많고 새 소리도 다양하게 들었다. 대부분이 다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24시간 촬영은 처음이다. 내가 몰랐던 모습은 많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을 보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소지섭은 "라이브로 본다. 약속과 일도 안 잡고"라고 답했다.
피실험자 A 박신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도가 높다. 방해받지 않았다. 실험이지만 자유 시간도 있고 낮잠자고 산책하고 영화도 봤다. 이 안에 있으면서 행복한 일들 많아서 아쉽다. 많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내가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의 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물이 부족했다. 물론 늘 조금씩 부족했지만 재료손질과 설거지에 물이 많이 들었다. 설거지는 미리 수세미로 한 번 싹 닦아 놓은 다음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놓고 한 번에 세척을 한다던가 커피 찌꺼기로 기름기를 제거한다거나 하는 요령이 생겼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소리로는 새소리를 꼽았다. 박신혜는 "아침에 들리는 새소리가 기분 좋다. 도심의 소리와 다른 기분 좋은 자연의 소리가 좋았다. 엄청 오래는 아니었지만 자연이 시시각각 변하는 걸 볼 때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그동안 비를 몰고 다녔던 만큼 "바람, 비 대단했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비를 많이 좋아하지만 당분간 비는 안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가장 인상 깊은 실험은 무엇일까. 박신혜는 "한 번에 한가지 행동하기, 새들의 소리를 찾아서, 6시 이후 휴대폰을 꺼보기 등 다 너무 신선하고 재밌었다"며 회상했다. 그는 "가장 행복한 실험은 혼술 미션이다. 방송에는 못 나갔지만 다 같이 도란도란 모여 많은 양의 음식은 아니지만 조금씩 나눠먹는 시간이 행복했다"며 미소 지었다. 매 회 뛰어난 요리실력을 선보였던 박신혜가 손이 커진 이유도 공개됐다. 꼬치를 맛본 제작진의 칭찬에 탄력을 받고 이후부터 열심히 요리를 했던 것이다.
반면 소지섭은 "3시간 식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았던 실험은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기가 무언가를 만드는 거다. 추천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소지섭은 마지막 회식으로 짜장면을 선택, 폭우를 뚫고 하산해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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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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