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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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공지영 작가 "주진우, '이재명·김부선 겨우 막았다'고 했다" 폭로

기사입력 2018.06.07 16:27 / 기사수정 2018.06.08 10:21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김부선,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오전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해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논란이 거세졌다.

여기에 공지영 작가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관련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2년 전 주진우 기자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관련기사] "이재명·김부선 15개월 밀회" 김영환 사진 공개

공지영은" 2년 전에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왔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의견을 밝혔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주진우의 말을 들은 공지영은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게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주기자가 '우리가 막고 있어'하고 대답했다"고 고백하며, 당시 실망스러웠던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주진우는 공지영에게 '이재명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공지영은 이어 "잠시후 마침 보란 듯이 김부선씨에게 전화가 왔고 주기자가 무슨 통화를 하는데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하며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고, 정신이 없어서 무슨 이야기인지 신경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지영은 "요즘 하도 시끄러워 오랜만에 SNS에 들어갔다가 이재명 시장 이야기를 읽었다. 심증은 갔지만 제가 끼어들 필요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주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들었다"며 "그때 그 이야기가 이 이야기였구나 싶었다. 사안이 좀 심각하다 느꼈습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이재명 시장이 모든 걸 부인하고 김부선이 허언증 환자에 관종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공지영은 오랜 친구이자 과거 많이 힘들었던 주진우를 배신하는 것 같아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고 폭로 이유를 전했다.

공지영은 "약한 여자 하나 바보 만들며 하는 정치는 알고 싶지 않다. 김부선 씨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힘내십시오"라고 말하며 끝을 맺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월 29일 KBS 1TV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휩싸였다. 당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주진우 기자가 쓴 메일을 보니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아니라고 쓰라고 했어요'라고 돼 있다. 아시죠. 여배우 누구신지 아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 만난 적 있습니다"라고 답했고, 김영환 후보가 답변을 재촉했지만 이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후 해당 스캔들의 주인공이 김부선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하 공지영 페이스북 전문

약속한대로 이창윤님의 포스팅에 답합니다. 이년 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 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어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 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 하니까 주기자가 그러니까 , 우리가 막고 있어 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합니다.

주진우 기자는 그러니까 이재명 너무 기대하지 마 이런 뉘앙스였죠. 잠시후 마침 보란 듯이 김부선씨에게 전화가 왔고 주기자가 무슨 통화를 하는데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기억이 전혀 안납니다. 

솔직히 제 개인 사정들도 있었고 전주 봉침 여목사 사건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더 이상 그들이 하는 게 무슨 이야기인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신경 썼다 해도 지방 선거라서 -전 서울 시민이었구요

그렇게 시간이 이년이 갔어요. 요즈음 하도 시끄러워 트위터엘 오랜만에 들어가 솔직히 그냥 구경하는 기분으로 이재명 시장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심증은 갔지만 제가 끼어들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주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이야기가 이 이야기였구나 싶었죠. '그리고 사안이 좀 심각하다 느꼈습니다. 
찾아보니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봉주 건 때 같이 동감을 많이 했던 페친 이창윤님께서 이재명 비난하는 사람 페절한다기에 바이 ~ 하러 들어갔지요.

그분이 절더러 물으시길래 보고 들은 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 후 그분이 일을 크게 만드시는 것 같아 솔직히 좀 힘겨웠지만 많이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주기자...제 오랜 친구이고 절 많이 도왔던 사람 ..이명박근혜때 많이 힘들었던 후배...내가 배신하게 되는 걸까...그래도 저 침묵은 주기자 답지 않아...

그래서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억울 할 때 내가 다른 이들의 거짓말 때문에 고통 당할 때 내 친구들 혹은 좋은 분들 날 위해 증언해주었고 불이익을 감수해 주었어요.
그 고마움 생각하며 나도 그러고 싶었습니다.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경기도 지사 선거 어떻게 할 거냐고 저에게 묻지 마십시오. 남경필 찍으라고? 그건 저에게 물으시면 안됩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 제가 좋아하는 정당 압승을 앞두고 제대로 기뻐도 못하는 이게 뭡니까? 민주당 생각하라지만 민주당이 제 마음을 그중 잘 대변하고 거기 제가 존경하는 문대통령 게시니까 찍는 거지 아무나 세워놓고 미화한다고 유권자인 내가 그걸 책임질 이유는 없지요.

정알못이라시는데 약한 여자 하나 바보 만들며 하는 정치 알고 싶지 않아요.
김부선씨 이상하다고 하는 분들 저 길거리 가다가 여자나 아이 패는 남자들 한 사람 몰켜 패는 깡패들 무지하게 112에 고발했어요.
그때 맞는 사람 성격 살펴 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전주시로부터 고발당한 제 입장에서 시민들 자기를 비난했다고 무더기로 고발하는 그분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김부선씨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힘내십시오.
저는 아직도 봉우리 높은 이 마초의 산들이 지긋지긋합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공지영 페이스북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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