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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약속의 땅' 청주에서 33점 大 폭발

기사입력 2009.05.01 07:15 / 기사수정 2009.05.01 07:15

박형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규 기자]
역시나 청주는 한화에 있어서 '약속의 땅'이었다. 28일 벌어진 LG와의 1차전에서도 홈런 6방을 쏘아 올리며 '축제의 향연'을 만들더니 30일 3차전에서도 역시 6방의 홈런을  청주의 밤하늘에 수놓으며 청주시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끌어들였다.

6홈런은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홈런 기록으로 한화는 2번이나 연거푸 6홈런을 양산해내며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29일 경기에서는 LG 선발 심수창의 호투에 밀려 홈런을 때리지 못한 채 4-3으로 패배했지만, 28일과 30일에 벌어진 1차전과 3차전에서는 각각 6방의 홈런을 선사하며 청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안겨줬다.

'한국의 쿠어스필드'라고 불릴 정도로 타자친화적인 청주구장. 그저 높은 플라이만 뜨더라도 청주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을 기립시켰고, 혹시나 펜스를 넘어가지 않을까 유심히 뜬 공을 주시했다.

한화는 4월 30일에 벌어진 청주에서의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시즌 3차전에서 홈런 6방을 포함하여 맹공을 퍼부은 끝에 19-9 대승을 거두었다. 2회 말에만 신경현, 이범호, 이도형, 이여상이 4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특히, 이범호는 만루 홈런 포함 혼자 3홈런을 쏘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범호는 홈런 3방을 터뜨리며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인 8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는 동시에 9홈런으로 홈런부문 단독선두에 오르는 위용을 과시했다.

4월 한 달, 유난히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많았던 한화는 '약속의 땅' 청주에서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4월을 보내며 5월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청주에서 다시 점화된 특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이 반가웠다. 

이번 LG와의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연호했던 청주시민들의 관심은 지대했다. 이러한 관심이 바로 한화의 '홈런 쇼'로 직결되었고 3연전에서 각각 11점, 3점, 19점을 내면서 총 33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즉,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앞으로 청주에서 한화와 상대하는 팀들은 큰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 앞으로 청주 경기는 6경기가 남아있다. 5월 26일~28일 삼성, 7월31일~8월2일 롯데와의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과연, 앞으로의 청주에서의 6경기에서도 이번 3연전과 같이 화끈한 홈런 쇼로 청주의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C) 타격하는 이범호 (한화 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제공)]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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