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유빈이 새 앨범 수록곡 '도시애' 발매를 취소했다. 이유는 저작권 문제. 그러나 이 가운데 DJ 나이트템포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폭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유빈의 새 디지털 싱글 '숙녀'의 티저가 공개되면서 수록곡 '도시애'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가수 타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Plastic Love)'와 흡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뿐만 아니라 DJ 나이트템포가 리믹스한 버전과 유빈의 '도시애'가 비슷하다는 지적 역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제기됐다.
그러던 중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신곡 발표 하루 전인 지난 4일 '도시애' 발매 연기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나이트템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애' 발매 연기를 알리기 하루 전에 공개된 내용이었다. 특히 '도시애' 표절에 대한 불쾌감을 강하게 표한 내용이 담겨 시선을 궁금증을 키웠다.
나이트템포는 "연초에 JYP에 미팅도 다녀왔어요"라며 "JYP는 나랑 연락을 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 그리고 이것(도시에)이 발표됐다. 정말 웃긴다. 이게 내가 한국 회사랑 일하지 않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또한 유빈이 곡 발표를 미루자 "전 유빈님이 아닌 회사를 대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사실 유빈님의 팬입니다.), 원만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JYP는 6일 '도시애' 발매를 취소했다. 이와 관련, 나이트템포는 "저는 Plastic Love의 팬 리믹스를 했을뿐이지 저작권이라는게 없습니다. 그런 인디의 팬리믹스를 베꼈다, 표절이다 라는 말을 하고싶지 않으니 저작권이라는 말로 얼버무린 것 같구요"라며 JYP를 비난했다.
이어 "공론화 후의 첫 전화통화에서 '저는 돈이 필요없다' 라고 못을 박은 뒤 해결방법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라며 "그쪽에서도 발매 취소라는 결정을 내렸고 반성 의사가 보이는 것 같으니 저도 별로 사족을 붙여가며 얘기를 하고싶진 않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발매뒤에 터뜨리면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하지않았나? 라는 질문에 답해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유빈님의 팬이기때문에 애초에 국내 활동에 관심도 전혀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팬심하나로 같이 연구개발을 해보려했고, 일이 이렇게 되었지만 반성만이라도 좋으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말라는 차원에서 미리 공론화를 시켰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유빈의 '도시애' 논란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한편 유빈은 7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첫 솔로곡 '숙녀'의 음악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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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