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30 08:29 / 기사수정 2009.04.30 08:29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완연한 봄과 함께 계절의 여왕 5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동요에도 나오듯이 푸름에 있어 첫손가락에 꼽히는 5월은 축구장으로 놀러가기에 아주 좋은 시기다.
나들이하기 딱 좋은 이맘때 죽이 잘 맞는 친구들 혹은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함께 자신들이 좋아하는 클럽을 위해 90분간 실컷 목청 높여 응원하다 보면 1주일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충분히 날릴 수 있다. 만약 승리까지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 좋은 시기 방구석에서 '이번 주엔 경남이 누구와 붙나?'하며 경기 일정을 뒤적이고 한숨을 내뱉는 서울 거주의 경남 팬인 필자도 있다.
이번 달도 수도권 경기가 없네!
지난달 8일, 전북을 상대로 2009년 달라진 경남을 선보인 이래 2달 동안 경남은 9경기를 치루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서귀포 원정도 다녀왔고, 부산 원정은 2번이나 다녀왔다.
이쯤 되면 수도권 원정이 있겠지 하며 경기 일정을 뒤적였지만 5월에도 경남은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 6월 한 달간 정규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소위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 할 수 있는 5월 24일 경기가 수원 전이지만 아쉽게도(?) 창원에서 열리게 된다.
따라서 경남의 올 시즌 정규리그 전반기 일정에서 서울, 수원, 성남, 인천으로 대표되는 수도권 팀과의 경기가 모두 홈경기로 치러지는 셈이다. 시즌이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기에 순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반기엔 조그마한 힘이라도 전할 수 있겠지만 팬 입장에서 하루빨리 경남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수도권 침공 빨라야 7월, 중계라도 제발
2007시즌 경남은 이맘때 서울로 올라와서 서울 침공에 성공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서울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하며 수도권 팬들에게 경남의 축구를 각인시켰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3라운드 만에 수원으로 올라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경남 팬들에게 첫 선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올 시즌 필자와 같은 타지 팬들이 경남을 수도권에서 응원하기 위해선 7월까지 기다려야 할 듯싶다. 오는 7월 12일 성남과의 경기를 위해 올라오는 것이 가장 빠른 일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창원으로 가지 못하는 한 가장 기대해 볼 만한 것은 중계뿐 인데 지난주 경남뿐 아니라 K-리그 중계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이쯤 되니 멀리 떨어져 있는 팬으로써 일정에 중계권까지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연맹이 미울 뿐이다.
다행히 오는 1일, 전남과의 원정 경기는 중계가 확정되었기에 멀리서나마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 좋게 경남을 외쳐 볼 생각이다.
"경남의 올 시즌 첫 승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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