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NC 다이노스 유영준 감독 대행이 선수단과의 긴밀한 호흡으로 안정화를 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6차전을 치른다. 3연패에 빠진 NC는 왕웨이중을 선발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지난 3일 NC는 김경문 감독을 고문 위치로 옮기고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단장직을 수행하던 유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며,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단장 대행을 맡게 됐다.
경기 전 취재진 앞에 선 유 감독 대행은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호흡해왔다. 여러 부분을 참고하여 팀을 안정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유 감독 대행과의 일문일답.
-감독 대행을 맡게 된 소감.
▲선수들을 케어하고, 자존심과 기를 살려주고자 한다. 팀이 자꾸 패하다보니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안정시키려 생각하고 있다. 선수단과 같이 호흡하고 대화하겠다.
-현장야구에서 프런트야구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그런 것은 아니다. 선수단 안정을 위해 구단에서 감독 대행을 맡긴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상의 것은 없다.
-코칭스태프 개편이 있었는데.
▲선수들과 잘 소통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생각했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 봐온 선수들이 많다. 단장 시절에도 항상 선수들과 대화하고 조언, 케어해주곤 했다. 단장일 때도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주려고 했다.
-구단이 기대하는 바가 있나.
▲성적 부분에서는 없다. 우선 선수단과 호흡하며 팀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내 할 도리만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라인업은 어떻게 구성할 생각인가.
▲특별히 변화를 주진 않으려 한다. 본래 소화해야 할 틀이 있는 선수들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흐트러뜨릴 생각은 없다.
-투수 보직에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융통성 있게 6선발 체재를 꾸리려 한다. 상황에 따라 5선발이지만 6선발이 될 수도 있다. 노성호, 최성영에게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 장현식은 아직 몸 상태와 밸런스가 완전치 않아 불펜 보직을 좀 더 소화하도록 하려 한다. 로건 배렛은 일단 함께 한다. 생각보다 기량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는 대안도 생각하고 있다.
-주장으로 박석민을 선임했다.
▲본래 주장이던 손시헌이 시합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짐을 덜어주려 한다. 박석민에게 어제(4일) 의사를 물었는데 즉답을 피하더라. 오늘(5일) 면담 후 최종 결정했다. 활발한 분위기로 선수단을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
-수석코치가 공석이다. 이대로 가려하나.
▲매일 경기 전 미팅해서 코치들과 함께 라인업을 구성하려 한다. 야구는 같이 하는 스포츠다. 한 사람에게 쏠리는 것을 방지하고, 코치들과 상의해 그날 그날 최상의 조합을 짜겠다.
-감독 대행이 된 후 조언을 구한 바 있나.
▲그렇다기보다 야구인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공통적으로 '일단 팀을 맡았으니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라'고 하더라. 또한 힘든 점이 많겠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격려해줬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창원, 채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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