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23 15:21 / 기사수정 2005.06.23 15:21
세계최강의 삼바군단, 브라질이 아시안컵 2연패에 빛나는 일본을 맞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과 비김에 따라 승점 4점으로 2위 브라질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이에서 뒤져 4강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브라질은 전반 10분, 호나우딩요의 빠른 역습에 이은 호빙요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브라질은 전반 23분, 일본의 나카무라가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강력한 중거리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전반 32분, 브라질의 호빙요의 감각적인 패스를 호나우딩요가 결정지으면서 이내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어 나갔다.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진출하는 브라질은 후반이 되자 카카와 아드리아누를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며 일본을 느슨하게 상대했다. 일본도 브라질의 페이스에 휘말려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10분전부터 일본은 브라질을 거세게 몰아쳤다. 나카무라와 나카타가 브라질진영의 중원을 휘젓고 다니던 후반 42분, 드디어 나카타가 아크정면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왼발 프리킥 솜씨에 정평이 나있는 나카무라가 왼발 프리킥을 정확히 임팩트했고, 나카무라의 발을 떠난 공은 브라질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겼다. 그 공을 받은 오구로는 브라질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슛을 시도했고, 마르코스 골키퍼의 손에 맞은 공은 브라질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기가 오른 일본은 다시 한번 오구로에 의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마르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역전을 하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일본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2-2 동점을 이끌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전반내내 호나우딩요, 카카, 호빙요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며 세계수준과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한편, 같은 시간에 열린 그리스와 멕시코와의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이날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B조는 승점 7점의 멕시코가 조1위를, 4점을 기록한 브라질이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와 브라질은 각각 아르헨티나, 독일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경기 결과-
브라질 2-2 일본
멕시코 0-0 그리스
-4강 경기 일정-
독일 : 브라질 (6/26 새벽1시, 한국시간)
멕시코 : 아르헨티나 (6/27 새벽1시, 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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