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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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411' 양의지, 매일이 놀라운 논스톱 타격감

기사입력 2018.06.03 07:5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어떻게 더 잘 칠까 싶은데, 매번 기대를 넘어선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4할1푼1리의 타율로 올라섰다.

양의지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10-0 완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KIA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양의지는 오재원으로 진루해 류지혁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윤석민의 4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고, 다음 두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4출루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날 경기로 양의지의 타율을 4할1푼1리까지 급상승 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단연 최고의 타율로, 2위 안치홍(KIA)과도 2푼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3할5푼2리에, OPS 1.147의 기록. 이런 놀라운 성적은 현재까지 나선 54경기 중 10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포수 선발 마스크를 썼음에도 가능했다.

무엇보다 양의지가 무서운 점은 상황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다는 점이다. 좌투수(.404)와 우투수(.432), 언더투수(.318) 상대 타율의 편차가 크지 않고, 상대나 구장을 가리지도 않는다. 넥센을 상대로 4경기 1할6푼7리로 다소 낮고, 나머지 8개팀을 상대로 모두 3할 이상을 친다. 특히 KIA를 상대로는 8경기 6할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매 경기 '안타쇼'를 벌이는 양의지지만 정작 본인은 덤덤하다. 2일도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지명타자로 뛰게 됐다.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내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한 양의지는 "앞뒤 타자들이 너무 잘해줘 도움을 받고 있다. 타율 같은 개인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매 타석 더욱 집중하겠다"고 얘기했다.

수치로 나타나는 공격은 당연하거니와 포수로서의 투수 리드와 경기 운영, 상황 판단 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는 양의지다. 올 시즌이 종료된 뒤 FA 자격을 얻게되는 양의지가 오는 겨울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받게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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