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경쟁부문 심사위원 및 집행위원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심사위원장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김주환, 노덕, 양영희, 양익준, 이경미, 이언희, 이장훈, 장훈, 홍지영(가나다순)까지 한국 대표 감독 10인이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부문 상영작 심사는 각각의 장르마다 2명의 심사위원이 진행한다.
이번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의 심사위원장은 '지구를 지켜라!'(2003), '화이'(2013), '1987'(2017)의 장준환 감독이 맡았다. 독특한 세계관을 자신만의 연출력으로 스크린에 옮겨 온 장준환 감독은 최근 6월 민주항쟁을 다룬 '1987'을 통해 2018년 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준환 감독과 더불어, 각 장르에서 개성을 뽐내고 있는 9명의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의 심사는 '똥파리'(2009)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양익준 감독과 북송사업의 일환으로 세 오빠를 북한으로 보낸 가족사를 '디어 평양'(2006), '굿바이, 평양'(2009)을 통해 담아낸 양영희 감독이 맡는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은 데뷔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이장훈 감독과 '키친'(2009),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를 통해 섬세하고 스타일리쉬한 감각을 인정받은 홍지영 감독이 심사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
또 '희극지왕'(코미디)은 심사위원장 장준환 감독과 함께 웰메이드 감성 미스터리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2016)의 이언희 감독이 심사를 맡는다.
이어 '절대악몽'(공포, 판타지)은 '미쓰 홍당무'(2008), '비밀은 없다'(2015)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이경미 감독과 '연애의 온도'(2013), '특종: 량체살인기'(2015)의 노덕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는 '택시운전사'(2017)를 통해 대한민국에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 장훈 감독과 함께 패기 넘치는 젊음을 유쾌하게 그려낸 '청년경찰'(2017)의 김주환 감독이 심사를 진행한다.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집행위원장을 맡은 최동훈 감독을 필두로, 부집행위원장인 엄태화 감독과 허정 감독이 이끄는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집행위원 감독들의 명단도 화려하다.
집행위원에는 강진아, 강형철, 권혁재, 나홍진, 노덕, 민규동, 박정범, 윤종빈, 이경미, 이병헌, 이수진, 이용주, 장철수, 장훈, 조성희 감독이 위촉됐으며 명예집행위원에는 김대승, 김성수, 김용화, 김지운, 김태용, 류승완, 박진표, 박찬욱, 봉준호, 송해성, 오승욱, 이재용, 장준환, 정윤철, 허진호 감독 등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들이 함께한다.
58편의 경쟁부문 상영작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수상작 선정은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기간에 진행되며 폐막식에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역대 최다 출품 수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해 영화제에서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에 이어 2년 연속 영예의 대상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미쟝센 단편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