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장동건과 박형식의 브로맨스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12회에서는 최강석(장동건 분)과 고연우(박형식)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강석은 요양병원 대리인 자격으로 노조위원장 간호사를 만나 임금인상, 휴식시간 보장으로 협상을 하고자 했다. 노조위원장 간호사는 간호사 인원확충을 주장하고 있었다.
최강석은 새로운 제안을 들고 노조위원장을 만났다. 사측이 내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직장 폐쇄 조치에 들어가고 이후 일체의 협상은 없다고 했다.
함대표(김영호)는 최강석의 어쏘인 고연우를 만나 노조위원장 설득을 부탁했다. 고연우는 노조위원장을 만나기 전 최강석에게 먼저 연락을 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고연우는 노조위원장에게 자신의 할머니 역시 요양병원 환자임을 털어놓으며 특유의 공감능력을 발휘해 노조위원장의 마음을 열었다.
고연우는 일을 잘 해결했다고 생각하며 최강석에게 자신 있게 보고했다. 최강석의 얼굴색이 좋지 않았다. 함대표가 최강석을 위기에 빠트리려고 고연우를 속인 것이기 때문. 애초 병원 측에서는 병원 건물과 홍보에 예산을 투입하고자 강앤함에 인원감축을 요구했는데 그나마 최강석이 감축만은 막았던 상황이었다.
최강석은 병원 내 태움 문제로 일부 간호사들에게 해고통지서를 날렸다. 고연우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강석에게 털어놨던 태움 얘기가 간호사들의 해고로 이어지자 당황했다.
최강석은 고연우를 향해 "네가 함대표한테 속은 거다"라고 소리쳤다. 고연우는 "변호사님은 함대표가 저를 찾아올 거라는 거 알고 계셨다. 저를 속인 건 함대표지만 저를 이용한 건 변호사님이다. 일 그르치면 저를 보낸 걸 빌미로 함대표 압박할 생각이셨지 않으냐. 어떻게 포장해도 이건 배신이란 말이다"라고 했다.
최강석과 충돌한 고연우는 고심 끝에 다시 최강석의 방으로 갔다. 안에는 김문희(손여은)가 최강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고연우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김문희와 같이 있는 최강석을 보며 방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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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