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권상우가 '탐정'의 두 번째 시리즈 '탐정: 리턴즈'의 개봉을 앞둔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누구보다 뚜렷하게 현실을 바라보며 작품의 성공을 응원했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언희 감독과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가 참석했다.
2015년 9월 개봉했더 1편 '탐정: 더 비기닝'의 성공이 '탐정: 리턴즈'의 탄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1편은 관객들의 입소문 덕에 꾸준히 관객 수를 늘려가며 262만 명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2편에서는 권상우와 성동일을 포함해 이광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전작과는 또 다른 결의 재미를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시사회 현장에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 접한 권상우는 "가장 먼저 많이 드는 생각은, '탐정: 더 비기닝'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오게 된 자체가 대견스럽게 느껴진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 특유의 재치있는 말투로 "이 작품을 보며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후덕해진 제 얼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만큼 현실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권상우는 "'탐정' 시리즈가 연기적으로 무엇을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평하며 말을 이었다.
"제가 한국 나이로 마흔 세살이 된 한 가정의 남편이고 아빠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숨김없이 재미있게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권상우는 "'탐정' 시리즈에서 특히 그런 것들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너무 잔인한 사건만 있고 그런 것이 아닌, 저희 작품은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도 있고 그것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제 일부분이 된 작품 같다"며 애정을 표했다.
'탐정: 리턴즈'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도 솔직하게 내보였다. 권상우는 "1편보다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이 목적이다"라면서 "100만, 200만, 300만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굉장히 큰 숫자라는 것을 정말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만 명이라는 스코어도 얼마나 힘든 것인지, 정말 관객 분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을 이었다.
성동일도 이런 권상우의 생각에 힘을 실어줬다. "권상우 씨가 '탐정: 더 비기닝' 때 눈물을 흘리며 전국 무대인사를 돌았었다. 300개라는 작은 관에서 시작해서, 관객 분들의 입소문 덕분에 262만 명의 관객이 들었다. 이번에는 그보다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개봉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저와 권상우 씨도 1편보다 열심히 했다"고 응원하며 영화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탐정: 리턴즈'는 6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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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