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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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집사부일체' 이선희, 괜히 '국민가수'가 아니다

기사입력 2018.05.28 09:50 / 기사수정 2018.05.28 10:1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수 이선희가 '지사부일체'에 출연해 가수로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는 10대 사부로 가수 이선희가 등장했다. 이선희는 이승기를 발굴해 가수로 만든 이승기의 진짜 스승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선희는 데뷔 34년만에 처음으로 '집사부일체'를 통해 집을 공개했다.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던 가수 이선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예능 출연과 집을 공개한다는 것이 부끄러운 듯 이승기에게 "승기 너만 믿어~"라며 연신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 위에서 '작은 거인'으로 불리던 이선희의 목소리 크기였다. 이선희는 집 안에서도 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몸을 기울여 집중을 해야할 정도로 작은 목소리롤 조근조근 말을 이어나갔다. 이에 육성재는 "지금 TV를 보면서 볼륨을 높였다 낮췄다 높였다 낮췄다는 반복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이선희는 이같은 이유가 목소리 보호를 위함이었다. 이선희는 "무대 위에서 더 집약 된 목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서 평소에는 목소리와 에너지를 아껴두는 편이다. 아끼고 있다가 무대에서 쓰려고한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노래를 시작하면서 점점 더 목소리를 아끼게 됐다. 하나의 일을 오래 한다는 건 절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선희는 목 보호를 위해 항상 스카프를 착용한다고. 이에 양세형은 "스카프를 하면 옷을 코디하기가 힘들것 같다"고 말하자, 이선희는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며 오로지 목 보호를 하는 것에만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이선희는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즉석 오디션을 펼치기도. 이 과정에서 육성재가 목이 잠길 정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이선희 앞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고, 이선희는 육성재의 노래를 듣자마자 "생각이 참 많은 아이구나"라며 정곡을 찔렀다. 이선희는 육성재에게 "노래를 하면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생각을) 좀 덜었으면 좋겠다. 그냥 여러가지 생각을 하지 않고 툭툭 뱉어라. 목소리가 나오는 길대로 그냥 따라가라"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육성재는 "제 정곡을 찌르셨다. 사실 노래도 연기로 제대로 배운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혼자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 노래는 무조건 '감정'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진실한 감정이 아니라 만들어진 감정으로 노래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런데 그 부분을 딱 집어서 말씀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뿐만 아니라 이선희는 아침마다 하는 목 트레이닝을 끝내기 전까지는 할 이야기가 있으면 목을 사용하기 않고 필담을 나눈다고도 말해 오로지 가수로서 대중에게 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엄청난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괜히 국민가수가 된 것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그의 노력에 칭찬을 보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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