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2 13:42 / 기사수정 2009.04.22 13:42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안영명 막고, 이범호/김태균 치고’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1일 원정 경기에서 승리 공식을 안영명과 이범호, 김태균으로 완성시켰다. 특히 이범호는 감기가 재발하는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도 결승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첫 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는 일단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들이 꺼내 든 ‘필승 카드’ 류현진을 22일 경기에 투입시킨다. 원정 2연승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류현진 vs 김수경, ‘류현진 판정승? 김수경 부활?’
류현진 카드를 꺼내드는 한화가 연승을 자신하는 또 다른 이유는 상대 선발로 등판하는 김수경 때문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던 김수경은 현재까지 평균자책 9.00에 1승 2패를 기록중이다. 공교롭게도 그가 거둔 2패는 모두 홈구장에서, 만만치 않은 타력을 자랑했던 SK와 롯데를 상대로 기록했다. 이번에는 그에 못지않은 한화를 홈에서 만난다. 이래저래 김수경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한화 타선이 전날 경기에서 구위가 좋은 마일영을 무너뜨렸다는 사실도 김수경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일단 1회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3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있다. ‘평소대로만’ 한다면 3승째는 무난할 전망. 다만 강바람이 홈에서부터 외야로 불어나가는 목동구장의 특성상 장타에 유의해야 한다. 류현진 역시 1회를 조심해야 한다.
홈런 2방 승리 vs 홈런 3방 패전
전날 경기에서 히어로즈는 솔로 홈런 3방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경기에서 패했다. 그만큼 집중타가 터져나오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3번 타자로 줄곧 기용되고 있는 클락이 친정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제 모습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오재일을 대신하여 1루수로 출장한 ‘노장’ 이숭용의 홈런 소식도 반가운 부분이다.
따라서 히어로즈는 어떻게든 ‘1번 타자’가 살아나가야 한다. 선두타자가 살아나가야 타격감이 가장 좋은 황재균에게 기회가 올 수 있고, 이것이 중심 타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한화는 강동우, 오선진, 김태균, 이범호 등이 제 실력만 발휘해 준다면 또 다른 ‘타격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진=류현진 (C)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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