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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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누나' 장소연 "성추행 문제 쉬쉬하지 않는 것, 바람직한 흐름" (인터뷰)

기사입력 2018.05.25 17:09 / 기사수정 2018.05.25 17:0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장소연은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사내 성추행 등을 다룬 점에 대해 "고마웠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만난 장소연은 "요즘 미투 운동이 불거졌는데 대본은 이미 그 전에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극 중 윤진아(손예진 분)가 다니는 회사의 남자 상사들이 여자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해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결국 윤진아가 총대를 메고 상사들을 고발했다. 하지만 윤진아를 끝까지 도와줄 것 같던 대표마저도 등을 돌리고 결국 피해자인 윤진아가 좌천됐다. 현실적이긴 하지만 답답한 상황에 많은 시청자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장소연은 "촬영할 때쯤 이슈가 되면서 시기가 맞았다. 어떤 분야든, 어떤 사회든 그런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주변에 회사 다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더 심한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 안타깝지만,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공론화되는 것이) 쉬쉬하는 것보다 좋은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남자든, 여자든 꺼내기도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피해자가 얘기하면 2차 피해를 겪고 그런 두려움을 갖게 되니까. 그런데도 용기를 낸 분들 덕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향력 있는 매체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다루는 것 역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많은 여성 시청자가 고마워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한편 장소연은 극 중 윤진아의 죽마고우이자 서준희(정해인)의 누나 서경선 역을 맡았다. 경선은 자기보다 동생 준희를 더 끔찍이 생각하고, 진아에게 의지하는 캐릭터. 하지만 진아와 준희의 연애를 바라보고 그들의 고난을 곁에서 함께 겪으며 성장하는 인물이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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