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훈남정음' 오윤아가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닌 24일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3, 4회가 방송됐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 연애주의자 강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 포기자가 된 유정음(황정음)의 알콩달콩 코믹 연애를 그린 드라마다.
'훈남정음'은 남궁민과 황정음이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 이후 7년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첫 방송 이후엔 남궁민X황정음의 믿고 보는 조합과 더불어 다이빙 코치 양코치 역을 맡은 오윤아의 연기변신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앞선 방송에서 극중 양코치는 결혼정보회사에 다니는 정음의 요구에 못 이겨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리고 육룡(정문성)을 소개받았고, "인생 남자를 만났다"라며 그에게 푹 빠졌다. 하지만 알고보니 육룡은 바람둥이었고, 이같은 사실을 안 양코치는 폭풍 눈물을 쏟으며 한강다리에 올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하지만 다이빙 코치인 양코치는 너무나도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정음과 마주한 양코치. 양코치는 육룡을 떠올리며 "나를 완전히 가지고 놀았다. 그런 줄도 모르고 몸 주고, 마음 주고. 그런 놈이 뭐가 좋다고. 내가 바보지. 이 나이에 무슨 사랑을 하겠다고"라며 신세를 한탄했다.
이를 들은 정음은 "걱정마라. 내가 그 놈 잡아서 제대로 혼내주겠다. 아니면 신상 공개해서 인생 끝나게 만들어줄까?"라며 바람둥이 육룡을 욕했고, 이에 양코치는 "그러지마라. 나 아직도 그 사람 좋아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분명 오윤아는 눈물을 흘리며 떠나간 사랑에 마음아파 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큰 웃음을 줬다. 악녀 전문에 항상 완벽하게 꾸민 모습으로 차갑고 도도한 매력을 주로 보여줬던 오윤아는 이번 '훈남정음'에서 완벽하게 자신을 내려놓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 색다른 매력을 제대로 어필하고 있다.
"이정도로 메이크업과 의상에 신경을 안 쓰고 출연한 적은 처음이다. 아무 생각 없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어서 편하다"며 '훈남정음' 속 양코치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던 오윤아. 의외로 '훈남정음' 속에서 웃음을 담당하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주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오윤아가 앞으로 또 어떤 연기로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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