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8 21:35 / 기사수정 2009.04.18 21:35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대전)=허회원] 성남 일화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다시 한번 천적관계를 재확인했다.
성남은 18일(토)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6라운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연이어 터진 김진용, 이호의 득점에 힘입어 대전에 2-1로 역전승 거뒀다.
이로서 성남은 2연승을 거둠으로써 상승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전은 홈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길 기대했지만 다시 한번 성남 징크스에 울며 주저앉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라돈치치, 김진용, 조동건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내세우며 시작과 동시에 밀어붙였다. 하지만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대전 선수들의 거센 압박에 주춤거렸다. 특히 김성준이 중원에서 빠른 패스로 공격을 주도했고 고창현, 이경환도 좌우측면에서 성남의 수비진을 흔들며 분위기 대전 쪽으로 가져왔다.
이어 외국인 공격수인 치치와 바벨도 개인 기량을 앞세워 맹공격을 퍼부으며 선제골을 노렸다. 결국 대전은 전반 45분 이경환의 도움을 받은 김성준이 선제 헤딩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기분 좋게 마쳤다.
이 때가지만 하더라도 최은성 골키퍼의 402경기 출장 기록을 바탕으로 승리까지 이어질 기세였던 대전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성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성남은 노련미로 승부수를 띄웠다. 성남은 후반 33분 김진용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완전 바꿨다.
당황한 대전 선수들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노련하게 대처를 못하면서 5분 후 이호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노련한 선수가 절실한 대전의 경기 운영의 묘였다. 5분 사이에 분위기를 완전 바꾼 성남은 이호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원정경기에서 멋진 승부를 연출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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