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장나라가 '슈가맨2'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20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는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나라와 양동근이 출연했다.
장나라는 2002년 발표한 '스위트드림'을 부르며 등장했다. 16년만에 노래를 불러본다는 장나라는 "한동안 연기만 하다 보니 노래하기가 조금 어려웠다"며 "근래에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겨 발성 연습을 조금 시작하던 때에 '슈가맨2' 섭외 연락이 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장나라는 2000년대 초반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2001년 데뷔 앨범으로 신인상을 휩쓸고, '뉴 논스톱'을 통해 남녀노소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 42%를 돌파한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 출연해 온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장나라의 인기는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03년 중국에 진출한 장나라는 외국인 가수 최초로 정규 음반 100만 장을 판매하는가 하면 중국 최고 여성 연예인에게 붙는 '천후'라는 호칭이 붙기도 했다. 장나라가 출연한 '댜오만 공주'는 8.5%의 시청률로 중국 전체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현지 연예인과의 경쟁을 이겨내며 많은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장나라는 이후 '동안미녀' '미스터 백' '고백부부'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만큼 가수로서의 활동은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 장나라의 출연은 많은 이들의 추억을 자극했다.장나라는 '스위트 드림'외에도 '그게 정말이니?' '4월 이야기' '나도 여자랍니다'로 추억을 선물했다.
오랜만의 장나라의 노래를 들은 시청자들은 연기도 좋지만 가수로서의 장나라도 만나보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장나라는 가수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동안 연기만 하다 보니 노래하기가 어려웠다. 기분 좋았던 약간의 긴장감이 숨 막힘으로 다가왔다"며 "멀티가 안 되는데 억지로 끌고가려고 하니 자신에게 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겼다. 그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게 되는 날 다시 가수로 돌아오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어떤 노래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무대에 설 장나라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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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