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7 07:52 / 기사수정 2009.04.17 07:52
2009 K-리그 6R 프리뷰 - 인천 유나이티드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그리고 최근 수원전 7연패. 수원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던 인천이다. 작년 6강 플레이오프행을 걸고 맞붙었던 수원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했다. 인천이 꼭 수원을 이겨보고 싶은 이유다. 일단, 인천이 수원전에 거는 기대는 여럿 있다. 일단, 페트코비치 감독으로 전환 후 경기내용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점과 올해 홈 3경기 무실점 전승이란 점이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5경기 만에 홈에서 부산을 격파하며 K-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예년에 비해 늦은 출발인데, 3패씩이나 안고 있어 팀 순위가 바닥을 기고 있다. 역시나 수원이 믿는 것은 인천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는 점이다. 다음주 챔피언스리그도 준비해야 하는 수원이 이번 인천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징크스를 깨고 싶은 인천과 징크스를 이어가고 싶은 수원의 대결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특급 VS 특급' 누가 더 강할까?
인천이 내세우는 '특급 신예' 유병수. 올 시즌 6경기서 3골 1도움을 잡아내며 신인왕 경쟁에서 한껏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과감한 돌파와 틈만 나면 때린 슈팅이 벌써 15번이다. 이미 신인의 수준을 넘어 인천의 공격라인 한자리를 확실하게 꿰찬 주전 유병수다. 차디와의 호흡도 괜찮은 편인데, 특급신인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수원을 격파할 각오로 필드에 오를 유병수다.
이에 맞서는 '특급 용병' 에두. 작년 인천과의 첫 대결인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왼발로 결정지은 골로 승리를 챙겼었다. 그리고 뒤에 3경기에선 침묵했었다. 올 시즌 에두는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본인은 괜찮은 편인데 동료의 침묵과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라인 덕에 수원의 현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그렇기에 수원의 원조 에이스이자 특급 용병인 에두가 한 건 해줘야 한다.
▶ 서동현, 인천전에선 살아날까?
서동현의 부진이 꽤 길다. 2월 '팬퍼시픽 챔피언쉽'부터 지금까지 수원의 공식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13골 2도움의 폭발력은 온데간데없다. 심한 말로 골 넣는 법을 잃어버린 것 같은 서동현의 모습이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지난 부산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서서히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수원이 인천전에서 뽑은 7골 중 1골 1도움으로 2골에 기여했던 서동현.
주로 교체카드 필드에 나서는 편이지만, 다음주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한 수원이 이상호와 에두 등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안배를 놓고 볼 때 선발출장도 배제할 수 없다.
인천전에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주 부활 가능성을 알린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인천전에서 서동현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이다.
▶ 좌측 터치라인의 매력적인 카드
왼쪽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이 소화 가능한 인천의 전재호. 주력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다. 지난 광주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지만, 올 시즌 4경기에서 전경기 풀타임출전 하며 페트코비치 감독에 강한 신임을 얻고 있다. 전재호가 빠진 지난 경기에서 광주에 일격을 당한 것도 전재호의 공백이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공격적인 면은 예년보다 많이 줄어든 편이지만, 부지런한 측면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하는 것은 여전하다. 단지, 올해는 인천의 허리 자원이 작년보다 좋아졌기에 수비에 치중하고 있는 전재호다.
이에 맞서는 수원의 홍순학. 왼쪽 미드필더를 보고 있으며, 왼발이 명품인 미드필더다. 작년 인천과의 마지막 대결 후반 20분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인천의 골네트를 흔들었었다. 2004년 K-리그 도움상이 말해주듯 패싱력은 원래 좋았고, 올해는 과감한 측면돌파로 공격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현재까지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홍순학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선 2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풀타임 경기였다. 지난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점을 미루어볼 때 인천전 출장이 확실시된다.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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