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6 14:29 / 기사수정 2009.04.16 14:29
[엑스포츠뉴스=윤정주 기자] 촉촉한 빗방울로 건조주의보가 일시적으로 해제됐지만 아직 봄날의 건조함을 완전히 걷어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건조한 날씨는 식수부족은 물론 농작물 피해에 산불까지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안구건조증, 기관지질환, 피부질환 등 우리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외부공기와 직접 맞닿는 피부는 트러블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미앤미피부과 김현욱 원장은 "요즘과 같이 대기가 건조해지면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피부건조증을 호소할 수 있으며, 여드름이나 기미 등 기타 피부질환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더욱 질환이 심해진다"며 "건조한 날일수록 세안이나 피부 보습과 같은 예방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건조한 날씨, 피부트러블 악화시켜
건조한 날씨는 피부가 가장 먼저 느낀다. 평소보다 피부가 심하게 땅긴다든가 얼굴이 칙칙해져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든가 작았던 뾰루지가 훨씬 심해졌다든지 하는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아토피나 건선 등 평소 앓고 있는 피부 질환들의 증상이 심해지고, 피지선이 거의 없는 눈가나 입가에는 미세한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자리를 잡기도 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는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평소보다 작은 자극에도 여드름이나 기미와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의 경우 피지분비가 많은 피부에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도 증상이 잘 나타난다. 미앤미피부과 김현욱 원장은 "건조한 날에는 피부의 유 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피부의 각질이 두꺼워진다. 두꺼워진 각질은 모공을 막게 되고 이는 세균의 서식처가 되면서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발생하게 된다"고 상세히 설명한다.
이미 발생한 여드름은 가급적 손을 대지 말고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벼운 여드름이라도 집에서 함부로 짜면 흉터나 색소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병원에서 여드름 압출, 진정 팩, 피부 보습을 토탈 관리하는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지선을 억제하여 여드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폴라리스를 비롯하여 모공을 막는 노화각질을 제거하고 막힌 모공을 뚫어주는 여드름필링을 실시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조한 날씨는 기미나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도 더욱 쉽게 유발한다. 평소에도 지성피부보다는 건성피부가 색소질환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과 같은 이유다. 물이나 피지가 없는 피부는 자외선에 약하다. 따라서 약한 자외선이라고 할지라도 손쉽게 얼굴에 기미를 남기고 관리가 소홀한 경우에는 각질과 함께 탈락하지 못한 채 그대로 침착된다.
한 번 생긴 기미는 쉽게 지워지지 않아 전문적인 시술로 지울 수밖에 없다. I2PL이나 소프트 필, 미백 관리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 중 I2PL은 다양한 파장을 가진 레이저 장비로 기미와 잡티 같은 색소질환에 효과가 좋다. 또한, 복합적인 파장의 강한 빛이 피부에 나눠도 도달하여 피부손상이 적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시술받기에도 적합하다.
하루 1리터 물은 필수, 건조할수록 올바른 클렌징 중요
여러 번 강조하지만 피부는 질환이 발생하기 전 미리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최상이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에는 보습케어를 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 방법이다. 우선 보습의 첫 단계는 클렌징이다.피부에 노폐물이 쌓여 있으면 트러블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화장품의 흡수율도 떨어지기 때문. 이때 중요한 것은 적정한 물 온도를 사용하는 것과 적정한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다. 적정한 물 온도는 미지근하다 정도로 느끼는 정도(33℃ 안팎)이면 충분하다.
주기적으로 행해주는 각질제거 또한 필요하다. 각질은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하지만 과도하게 많으면 오히려 건조하게 하고 피지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주기적인 딥클렌징이 필요한 것. 지성피부의 경우 주 1회 정도, 건성피부는 조심스럽게 2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마사지 시간은 2분 내외로 한다. 세안 후 3분 이내에는 스킨케어를 하도록 한다. 3분 후에 스킨케어를 하면 그 사이 피부 표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 세안 후 3분 이내라는 뷰티 룰만 지켜도 피부의 건조함은 예방된다.
또한,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는 물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하루 1리터 이상의 물은 반드시 먹도록 한다. 물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노폐물 배출도 함께 되므로 피부가 더욱 투명해질 수 있다. 또한, 업무를 할 때는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등 일과 함께 적절한 휴식을 한다.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열은 피부를 바짝 마르게 하기 때문에 장시간 노출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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