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신인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 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역주행하면 여자친구, 여자친구하면 역주행 아니겠습니까? '밤'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을 축하하며, 여자친구의 역주행 역사를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지난 2015년 1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팀명부터 센세이셔널 했습니다. 남자들에게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여자들에게는 모든 걸 터놓을 수 있는 친한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어요. 실제로 남성 팬들에게는 사랑스러운 소녀들이었고, 여성 팬들에게는 함께 하고 싶은 친구같은 소녀들이었죠.
여자친구의 데뷔 타이틀곡은 '유리구슬'이었는데요, 마치 소녀시대 데뷔 당시를 연상케 합니다. 청순하고 사랑스럽지만, 퍼포먼스는 강렬하고 화려한 그런 모습이었어요. 여자친구는 이 때 '포스트 소녀시대'로 주목받기도 했죠.
그러나 여자친구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건 바로 두번째 앨범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이었어요. '파워 청순'이라는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줬을 뿐 아니라, 특히 '꽈당'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여자친구에 대한 응원과 위로의 시선이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거죠. 꽈당 영상은 지금 봐도 아찔합니다 T_T
이런 스포트라이트 속에 지난 2016년 1월 발매한 '시간을 달려서'가 드디어 터졌습니다. 여자친구만의 쾌활하고 씩씩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이 곡으로 음악방송에서 1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었어요. 특히 남성 팬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교복 콘셉트는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이거 '너 그리고 나' 역시 14관왕을 쌓아 올리며 톱 걸그룹으로 한단계 더 성장했습니다.
물론 주춤할 때도 있었어요. 그간 여자친구의 '파워청순' 이미지에 익숙해져 있던 팬들에게 지난 3월 공개된 네번째 미니앨범 'FINGERTIP'(핑거팁)은 낯설고 어색한 모습이었을 겁니다.
여자친구의 새로운 변신과 시도를 담았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지만, 여자친구 고유의 색을 잃어버렸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겼죠. 언젠가는 또 다시 여자친구의 시크하고 강렬한 걸크러쉬 무대를 볼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한차례 쓴 맛을 본 여자친구는 그해 여름 '귀를 기울이면'을 통해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특유의 건강하고 청량한 매력과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풀한 칼군무까지 장착한 활동이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최근 발매된 여섯번째 미니앨범 역시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타이틀곡 '밤'은 발매 직후에는 조용하더니 시간이 흐를 수록 상승세를 타 발매 17일만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차트 1위를 찍는 '기적'을 보여줬습니다. 다시 한번 역주행의 기록을 세운겁니다. (박수~짝짝짝~) 좋은 음악, 고퀄리티 무대가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낸거죠.
이제 여자친구는 일본으로 갑니다. 오는 23일 데뷔 베스트앨범 '今日から私たちは~ GFRIEND 1st BEST'이 발매된다고 합니다. 일본 정식데뷔를 앞두고 있는 여자친구가 열도도 '파워 청순' 열풍으로 물들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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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