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4 23:09 / 기사수정 2009.04.14 23:09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각각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14일, 잠실, 문학, 사직,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에서 각각 히어로즈, LG, KIA, 한화가 승리했다. 특히, LG는 2연패, 히어로즈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 날 경기에서는 모두 원정팀이 승리를 거두며, 홈팀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
잠실경기 : 이현승 무실점 호투, ‘홈 3연패 탈출’
지난 주말, SK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재물로 삼아 2-1로 신승하며 어렵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신예’ 이현승은 두산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발 2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선발 3연승에 도전했던 두산 김선우는 팀 타선의 불발과 함께 시즌 첫 패를 기록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의 솔로포(시즌 3호)를 비롯, 강귀태의 적시타까지 터져 나오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 갔다. 두산으로써는 마지막 9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타격감이 좋은 이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문학경기 : 신예 최동환, 첫 승 ‘신고’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최동수의 투런 홈런을 앞세운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7-3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최동수는 4-2로 앞선 8회 초에서 상대 투수 이승호를 맞이하여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시즌 1호)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3연전 첫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로 내보낸 이승호는 역전타를 내어주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패를 당해야 했다. 한편 이 날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인’ 최동환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프로 데뷔 7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직경기 : 구톰슨, 첫 선발 ‘10점 만점에 10점’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구톰슨과 안치홍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물리쳤다. 구톰슨은 8과 2/3이닝동안 롯데 타선을 6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로 막아내며 시즌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구톰슨의 호투 속에 타선도 4점을 뽑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고졸 루키 안치홍은 3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여전히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롯데로써는 3개의 에러를 비롯,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2개의 병살타가 상당히 뼈아프게 다가왔다.
대구경기 : 이범호, ‘쐐기 쓰리런’ 돋보여
대구 시민구장에서는 선발 안영명의 역투와 이범호의 쐐기 쓰리런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스를 7-5로 물리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안영명은 5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또한 3루수 이범호는 팀이 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는 7회 초, 상대 투수 최원재의 높은 빠른볼을 밀어쳐 좌월 쓰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네 번째 홈런을 기록한 이범호는 홈런 순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양준혁은 이 날 개인 통산 340호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홈런 순위 공동 1위로 뛰어올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정리 = 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사진 = 최동수 (C) LG트윈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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