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세월호 사고 희화화 논란의 '전지적 참견 시점'이 폐지설까지 불거졌다.
15일 한 매체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 폐지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는 즉각 "폐지는 논의된 바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에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영자가 어묵을 먹고 있는 장면에서 세월호 속보 장면을 사용한 것. 방송에서는 뒷 배경이 모자이크 됐지만 온라인 상에서 원본 장면이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MBC는 긴급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최승호 사장까지 직접 나서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제일 뜨거운 화제성을 지닌 예능이었기에 그 실망감도 배가된 것. 여기에 설상가상 단체 카톡방의 대화내용까지 공개됐다. 해당 대화에 따르면 세월호 장면인걸 알고도 썼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역시 MBC는 "이런 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조사는 시작됐고, 즉각 해명도 했다.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관련한 의혹이 불거질때마다 빠른 대응에 나섰다. 그럼에도 사고가 터진지 일주일이 넘은 시점까지도 조사에 관련해서는 진전상황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중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론은 폐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사가 늦어질수록 폐지설 역시 증폭될 뿐이다.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이영자 역시 충격에 녹화까지 불참했다. 결국 '전지적 참견 시점'은 2주 연속 결방을 결정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 그로 인한 녹화 취소에 결방까지. 빠른 조사로 문제의 원인을 찾겠다던 MBC는 일주일째 제자리 걸음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퍼져 나가는 논란들을 모두 진화하고 방송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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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