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02
경제

잘못된 성형상식?,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기사입력 2009.04.14 14:24 / 기사수정 2009.04.14 14:24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는 수많은 성형정보. 사람들의 입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성형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과연 믿어도 좋을까? 도대체 어떤 것이 정확한 정보일까?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면서도 헷갈려하는 잘못된 성형정보들. 이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성형외과 전문의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 턱 수술을 하면 '뼈에 바람이 든다?' 

성형 수술 트렌드가 눈, 코 부위별 성형에서 전체적인 이미지 변화가 가능한 안면윤곽수술로 옮겨가면서 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얼굴 골격자체를 바꾸는 수술인 만큼 갖가지 속설들이 인터넷을 떠도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턱 수술을 하고 나면 뼈에 바람이 든다'는 것. 찬바람만 불어도 뼈가 시리다는 말이 과연 사실일까.

보통 나이가 들고 신체 노화가 진행되면 뼛골이 시큰시큰한 현상을 느낄 때 뼈에 바람이 든다고들 한다. 하지만, 뼈에는 감각신경이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사실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뼈에 바람이 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수술 후 평소에 없던 시린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뼈 이상이 아니라 치아나 근육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기를 권한다.

▲ 얼굴뼈를 깎으면 '나이 들어 고생한다?'

주걱턱, 사각턱, 광대뼈, 돌출입 등의 안면윤곽수술 시, '얼굴의 뼈를 깎아 내면 뼈가 약해져서 골다공증이 쉽게 걸리고 나이 들어 고생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절제되는 얼굴뼈는 교합 이상이나 미용상 윤곽의 모양을 다듬기 위한 최소량이며, 뼈의 강도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안면윤곽수술은 사실 정밀하고 복합적인 사전 계측이 이루어진 후에 얼굴뼈 절제가 이루어질 뿐 아니라, 환자가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신체 조건에 따라 가장 안전한 범위 안에서 수술이 시행되어야 하며, 건강에 무리가 된다고 판단될 경우 수술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얼굴뼈를 깎았다고 해서 나이 들어서 골다공증 등이 올 수 있다는 것은 낭설이다.

▲ 전신마취를 하면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전신마취 상태에서 성형수술을 받다가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한 최근의 사건으로 인해 전신마취 수술을 하면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성형수술은 수술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국소마취, 수면마취, 전신마취를 선택 시행하게 된다. 쌍꺼풀이나 코 수술 등 수술 부위가 작고 수술 시간이 짧은 경우는 국소마취를, 안면윤곽수술이나 가슴확대, 지방흡입수술 등에는 전신마취를 시행한다.

이런 전신마취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될까 두려워하는 것. 하지만, 전신마취 또한 다른 의학기술과 마찬가지로 마취기술이나 약물의 발달 등으로 극히 빈도수가 낮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두려움이 생긴다면 요즘에는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환자의 응급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병원들이 점점 늘고 있으니 미리 확인하기를 추천한다.

▲ 성형수술은 '어릴 때 하는 것이 좋다?'

어릴 때 성형수술을 하면 티도 잘나지 않을뿐더러 성인이 되어서 수술을 하는 것보다 소문도 안 나고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리다고 수술 결과가 더 좋은 것은 아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성형수술은 사춘기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코나 얼굴뼈, 가슴의 경우는 18세 이후가 되어야 성장이 완료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나 수술할 수 있다. 나이에 따라 붓기나 회복 기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수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얼굴은 선천적인 요인뿐 아니라 성장과정에서 생활 습관 등에 의해 조금씩 변화한다. 따라서 성장이 완료된 이후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 더욱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 |성형외과 전문의 유상욱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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