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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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앨버트 푸홀스의 위대함

기사입력 2009.04.14 12:25 / 기사수정 2009.04.14 12:25

홍주형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주형] 162경기로 환산해서 23세부터~29세에 이르는 선수들 중, 한 시즌에 타율 0.339, 44홈런, 128타점, 0.434 출루율, 그리고 0.638 장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얼마나 될까?  

우선 야구 기록에 관하여 타격 스탯에 늘 항상 가지고 있는 베이브 루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루스는 1918~1924년까지 162경기로 환산하면 0.357 타율 48홈런 145타점 0.495 출루율 0.739 장타율로 역사상 최고의 타자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중에는 1920년의 54홈런, 1921년의 59홈런 171타점, 1923년 0.393 타율, 1924년의 타율 1위 시즌이 다 포함이 된다.

그 다음 선수는? 바로 앨버트 푸홀스이다. 푸홀스는 0.339 타율에 44홈런, 128타점, 0.434 출루율, 그리고 0.638 장타율을 기록했다. 루 게릭은 홈런에서 37개로 이 기록에 속하지 못했다. 지미 팍스도 부분적으로 조금씩 모자른 기록들이 있었다. 참고로 루 게릭과 지미 팍스의 23~29세 시즌도 물론 엄청나다. 실제로 게릭은 162경기 환산시 0.347 타율 37홈런 160타점 0.452 출루율 0.651 장타율을 기록했고, 팍스는 0.331 타율 45홈런 150타점 0.435 출루율 0.641 장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팍스 같은 경우는 1937년의 부진 때문에 (1931년~1936년까지 0.339 타율) 테드 윌리엄스? 역시 대단했지만 테드는 2차 대전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

푸홀스는 정말 대단한 타자이다. 매니 라미레즈의 타점 능력에 버금가는 RBI 머신이며, 알렉스 로드리게즈의 홈런 능력을 합친 선수이다. 특히 에이로드의 홈런 능력은 지난 6년간 평균 42.5 개를 기록했는데 푸홀스도 41.3 개로 만만치 않는 파워를 보여줬다. 게다가 그의 선구안은 해마다 더욱 좋아지고 있다. 과거 전성기의 멜 오트의 모습을 연상시킬 정도의 배트 컨트롤도 푸홀스는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올해 29세 시즌이다. 물론 선수생활중 늘 부상이라는 것이 도사리고 있지만 적어도 그에겐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타자이기도 하다. 그가 이룰 업적은 다음과 같다.

* 2년간 52개만 추가하면 에디 매튜스의 첫 10년간 370개의 홈런을 경신한다. 또한 2년간 81개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10년간 400홈런을 작성하는 선수가 된다.

* 메이저리그 첫 10년간 최다 타점은 조 디마지오가 기록한 1277개이다. 2008시즌까지 그가 기록한 수는 977개. 물론 2년간 300개를 못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1200은 무난히 할 듯 하다. 1200도 마지막으로 작성한 선수가 테드 윌리엄스가 기록한 1261개이다. 즉 디마지오, 윌리엄스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첫 10년간 1200개를 작성하는 3번째 선수가 된다.

* 향후 그가 10년간을 더 뛴다고 했을 때 그가 부상이 없다면 이 기록도 전부 작성할 듯 싶다.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상 3번째로 660홈런 2000타점을 작성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지난 시즌 8년간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경우 = 향후 10년간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718홈런 2200타점을 기록하게 된다. 역사상 이 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딱 한 명. 행크 에런 (755홈런 2297타점)밖에 없다.


홍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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