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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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7안타 폭발' LG, 난타전 끝 SK 14-9 제압

기사입력 2018.05.11 22:1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LG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4차전에서 14-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0승(21패) 고지를 밟았다. SK는 시즌 전적 25승14패를 마크하게 됐다.

선취점은 1회 LG가 뽑아냈다. 선두타자 이형종부터 문승원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곧바로 터진 오지환의 안타로 이형종이 홈인했다. 2회초에는 이천웅이 2루타 뒤 이형종의 안타로 홈을 밟으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회말 SK가 윌슨을 상대로 김성현과 나주환의 연속 안타 뒤 이성우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3루 상황에서 노수광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정진기의 내야안타로 나주환까지 홈을 밟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2루에서 최정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SK가 5-2 역전에 성공했다.

LG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만루 찬스에서 이형종의 적시타로 4-5, 한 점 차로 쫓은 뒤 오지환의 안타로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K가 4회말 2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냈지만 LG는 5회초 바뀐 투수 이원준을 상대로 채은성과 유강남, 이천웅의 연속 안타, 상대 폭투,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8-6으로 점수를 뒤집고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7회 SK의 기막힌 한 방이 터졌다. LG 마운드에는 6회6회부터 나온 김지용. 김동엽이 좌전안타, 나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 때 SK 벤치는 이재원을 대타로 투입했고, 이재원은 김지용의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기면서 단숨에 3점을 뽑아내고 9-8 역전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SK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8회초 다시 반전이 일었다. 신재웅이 올라와 2아웃을 잘 잡아냈고, 윤진호의 타구가 2루수 쪽으로 흐르며 이닝이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공을 잘 잡은 2루수 김성현이 송구를 하려다 미끄러졌고, 결국 내야안타로 윤진호가 살았다.

반전은 여기서 시작 됐다. 윤진호가 나간 후 투수가 백인식으로 바뀌었고, 이형종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1·2루, 오지환의 2루타가 터지며 LG가 10-9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박용택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현수와 채은성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4점을 더 보탠 LG는 점수를 14-9까지 벌렸다. 이후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9회말 SK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LG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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