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2 21:00 / 기사수정 2009.04.12 21:00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노련한 김성근 감독은 역시 ‘야신’이었다. 상승세의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것도 잠시, 다음 경기의 승리를 위하여 여전히 덤덤한 모습을 유지하며 끝까지 ‘속내’를 감추는 모습이 역력했다.
0-4로 끌려갈 때 까지만 해도 구위가 괜찮았던 김광현으로 6회까지 보냈고, 선발 4번 타자로 출장시킨 박경완 카드도 여지 없이 맞아떨어졌다. 다음은 김성근/김시진 감독과의 일문일답.
Q : 벌써 3연승이다. 소감을 말해달라.
김성근 감독(이하 ‘김’으로 표기) : 오늘 어려운 시합을 했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향상된 것이 3연승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팀에 힘이 붙었다. 경기 내내 계속 끌려가다가 한 번의 찬스를 잘 잡았던 것이 좋았다.
오늘 선발로 등판했던 김광현이 볼은 괜찮았으나 야수들의 보이지 않은 실책이 더러 있었다. 피칭 자체는 좋았다.
Q : 어제(11일) 경기에서 ‘마땅한 4번 타자감’이 없다고 했는데?
김 : 그래서 박경완을 내세웠다. 일단 결과적으로는 성공이었다.
Q : 김광현의 피칭 자체는 좋았다. 다만, 송지만에게 허용한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김 : 볼카운트 2-0에서 낮게 갔다면 홈런까지는 연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 빼고 (김)광현이는 잘 던졌다. 특히, 5회 4-0에서 보통때면 6회말에 투수를 바꿀 수도 있었지만, 추가 실점이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밀고 갔다. 추가 실점이 없었던 것이 컸다.
Q : 개인적으로는 몇 연승을 예상하는가?
김 : (웃음) 한 경기 한 경기 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한편, 김시진 감독은 경기 직후 “김광현을 상대로 4점을 뽑으며 좋은 경기를 했다. 다만, 경기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 모두 잊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음 주를 맞이하겠다. 오늘 범한 두 개의 수비실수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다 나오는 것 아닌가.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내일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리=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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