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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선수들이 SK다운 야구를 하기 시작했다"

기사입력 2009.04.11 20:58 / 기사수정 2009.04.11 20:58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아직 SK답지 않은 실수들이 적지 않다.”

전날 경기에서 대승했던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은 “광주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것이 오히려 팀에게는 도움이 되었다”고 평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은 11일 경기에서도 입증되었다.

그럼에도 불구, ‘선두’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김성근 감독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이었다. 오히려 시즌 초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는 ‘야신’의 답변이 있을 뿐이었다. 다음은 히어로즈전에서 2연승을 거둔 김성근 감독과의 일문일답.

Q : 오늘 경기를 비교적 쉽게 풀어 갔다.

김성근 감독(이하 ‘김’으로 표기) : 1회부터 경기가 쉽게 풀렸다. 일단 박경완을 6번으로 세우다 보니 타선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졌다. 1, 2번 타자들이 잘 쳐 주고 있고, 하위 타선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다만, 4번 타자를 누구로 해야 할지 고민이다. (4번 타자감이) 마땅하지 않다.

그리고 오늘 경기와 어제 경기는 상대팀 투수들이 S급은 아니었다. 내일 히어로즈에서 장원삼이 등판하는데, 우리 타자들이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3연승이) 결정될 것이다.

Q : 이제 SK가 비로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김 : 이제는 내가 지시를 안 해도 선수들이 SK다운 야구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 정신을 차린 듯 싶다(웃음). 그런데 요즘은 특타를 하고 싶어도 기회가 나지 않는다(웃음). 하지만 아직까지 SK답지 않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가 많다. 오늘이나 어제 경기에서 크게 리드하고 있었기 때문에 몰랐을 뿐이었다. 그러나 팀이 좋은 방향으로는 가고 있는 것 같다.

Q : 선발투수 송은범 선수가 호투했다.

김 : 송은범이 1회에 나빴다가 3, 4회에 좋아졌다. 그래서 7회까지 가려 했지만, 6회까지가 한계였다. 그래도 잘 던졌다.

Q : 오늘 첫 등판한 이승호(33)는 선발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김 : 그래야 하지 않겠나. 어쨌든 시험중이다. 나중에 결국 선발로 써야겠지만, 그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지금은 마운드에서의 감을 찾게 하는 중이다.

Q : 내일(12일) 선발은 김광현이다. 어떠한 전략으로 맞설 것인가?

김 : 김광현 본인이 자기 페이스를 어떻게 찾아가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내일 경기에서 3회까지 잘 흘러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정리=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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