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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다시 한 번...토론토 오수나, 폭행혐의로 이탈

기사입력 2018.05.09 11:23 / 기사수정 2018.05.09 11:2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탈했다. 공석이 된 마무리 자리를 두고 오승환을 비롯한 여러 투수가 후보에 오르고 있다.

MLB 공식 사이트 MLB 닷컴은 9일(한국시각) 오스나가 토론토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고 발표했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오수나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를 받고 풀려난 오수나는 6월 18일에 열리는 공판에 참석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곧바로 오수나를 행정 휴직(Administrative Leave) 처분했다.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사무국 차원의 조사를 위해 선수에 대해 최대 7일간 휴직을 시킬 수 있다. 오수나는 즉시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제이크 패트리카가 합류했다.

앳킨스 단장은 "오수나의 로스터 제외는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7일보다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데뷔한 오수나는 첫 시즌부터 20세이브를 기록한 토론토 부동의 마무리다. 지난 시즌에는 39세이브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15경기 9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뒷문을 책임졌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탈하며 토론토 클로저 자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오수나의 빈자리를 메꿀 마무리 후보로 오승환과 존 옥스퍼드, 테페라, 타일러 클리퍼드를 언급했다.

빅리그 마무리 경험이 있는 오승환은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오승환은 2016~17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당시 마무리였던 트레버 로젠탈을 밀어내고 클로저로 자리잡으며 2년간 39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마무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외신도 있다. CBS 스포츠는 "최근 마무리 경험이 있는 오승환이 이상적인 대안으로 보인다"며 경쟁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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