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선호가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MBC UHD 단막스페셜 '미치겠다 너땜에'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8일 방송된 2회에서 김래완(김선호 분)은 한은성(이유영)을 향한 감정을 깨달았다. 김래완은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를 하고는 한은성에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은성은 자신을 부모님보다 더 잘 알아주는 김래완 같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애써 무시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1년 후 한은성은 김래완이 사는 동네 카페에 들렀다가 김래완이 그림 전시회를 여는 것을 알고 미소를 지었다. 한은성은 김래완에게 1년 전 엉망진창이던 자신을 예쁘게 봐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는지 물었다. 김래완은 당연하다고 약속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 김래완과 한은성은 키스를 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이유영과 김선호는 로맨틱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유영은 밝고 통통 튀는 역할을 어색함 없이 매력적으로 그렸고 김선호는 '남사친'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담았다.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이 극에 녹아들며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물이 완성됐다.
김선호는 KBS 2TV ‘김과장’과 ‘최강 배달꾼’, MBC ‘투깝스’, 그리고 '미치겠다 너땜에!'까지 연이어 활약했다. 연극 무대에서도 활동 중이다. ‘투깝스’에서 특히 주인공 못지않은 활약과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낯선 얼굴이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우려를 불식했다.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과 우수연기상을 동시에 받으며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른 그는 이번 '미치겠다 너땜에!'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극중 외모와 성격을 모두 지닌 유망주 화가이자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한은성의 하나뿐인 남사친 김래완을 연기했다.
한은성과는 그저 8년 친구일 뿐이었지만 의도하지 않는 하룻밤을 겪고 난 뒤 이상한 감정을 느꼈고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인물이다. 현실에 있을 수 있는, 남사친을 이질감 없이 연기하며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미치겠다 너땜에!'로 '로코남'의 면모까지 보여주면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뽐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