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윤기원과 황은정이 5년 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새 출발을 응원하게 됐다.
9일 윤기원-황은정 부부의 갑작스러운 이혼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윤기원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두 사람이 지난해 말 협의 이혼을 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윤기원과 황은정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버디버디'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12년 5월 두 사람은 11살 차이의 나이를 극복하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두사람은 '자기야' 등의 예능에 함께 출연하면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는 한편, 남다른 입담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 후 황은정은 남편을 위해 직접 몸보신 음식까지 만든다고 전해져 화제가 됐다. 당시 황은정은 "몸보신을 위해 맨손으로 만지기 힘든 흑염소를 만져서 씻어 요리했다"고 말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남편의 연기 계획까지 착실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더 좋은 작품이 들어와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나도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윤기원 역시 지난 2014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 황은정을 칭찬한 바 있다. 그는 "황은정이 애교가 많다. 다퉈서 감정이 좋지 않을 때는 먼저 애교를 부린다"며 애처가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설정을 많이 한다. 자기가 설정하고 대사하면서 콩트 같은 상황을 만든다. 결혼 전 크리스마스에는 가터벨트를 하고 나왔다. 잡지에서 말고 실제로 가터벨트를 본 건 처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기원과 황은정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두 분 잘 사는 것 같았는데 안타깝다", "힘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다. 또 두 사람에 대한 응원도 이어졌다. 5년의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두 사람이지만 각자 아픔을 딛고 새 출발을 응원한다는 것.
윤기원은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이후 '순풍 산부인과', '이브의 모든 것', '시크릿 가든'에 출연하며 탄탄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황은정은 2001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했다. 이듬해인 2002년 KBS2 '산장미팅'에 출연해 산장미팅 5기 '베이글녀'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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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