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기름진 멜로' 준호가 김사권에게 복수를 결심했다.
8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3회·4회에서는 서풍(준호 분)이 석달희(차주영)와 헤어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석달희는 서풍과 결혼식을 올리기 전부터 용승룡(김사권)과 바람을 피웠다. 석달희는 결국 서풍에게 이별을 선언했고, "방금 나머지 짐도 챙겨서 나왔어. 네가 찬 걸로 할래. 내가 끝낸 걸로 할까. 우리 혼인신고도 안 했으니까. 신혼여행 가는 그 순간부터 결혼 후회하고 바람난 미친년 되어줄 수 있다"라며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서풍은 "남자가 누구야. 언제부터야"라며 추궁했고, 석달희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지금 내가 네 옆에 있기 싫은데. 나는 아버지가 중국집 하는 게 창피했어. 내 아이 아버지가 중국집 하는 것도 창피할 거 같아"라며 모진 말을 쏟아냈다.
특히 용승룡은 서풍을 전근 보냈고, 서풍은 실질적으로 좌천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분노했다. 게다가 서풍은 석달희의 불륜 상대가 용승룡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풍은 용승룡과 석달희가 만나는 호텔 룸 문에 칼을 꽂았다.
이후 용승룡과 서풍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용승룡은 "어젯밤에 너지?"라며 물었고, 서풍은 "난 절대 끝낼 마음 없으니까 겁 좀 준 거 뿐이야"라며 쏘아붙였다. 용승룡은 "끝낼 줄도 알아야지. 떠날 줄도 알아야지"라며 뻔뻔하게 굴었다.
서풍은 "당신은 잘난 부모 만나서 이 호텔 온 지 3개월이지만 난 10년을 이 호텔에서 10시간 이상식 땀 흘리고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실력으로 여기 넘버원이 되려고 미친 듯이 했어"라며 고함을 질렀다. 이때 갑작스럽게 주방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그날 밤 서풍은 한강 다리에서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 달희를 만난 것도 죄송하고 숨 쉬는 것도 다 잘못했습니다"라며 절규했다.
또 서풍은 두칠성(장혁)을 찾아갔고, "자이언트 호텔에는 파리 새끼 한 마리 안 가게 만들 거다. 복수할 거다. 그러려면 자이언트 호텔 면전에서 장사해야지"라며 용승룡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냈다.
두칠성은 "우리 애들한테 요리 기술 가르쳐라. 주방에서 우리 애들 요리사로 써라. 우리 애들 어디 변두리 가서 짜장면집이라도 하면서 연애도 하고 장가도 가고 애도 낳고 그렇게 살게 해주고 싶다. 형으로서"라며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서풍은 "저 사람들 요리사 아닙니다. 불 앞에서 칼 들고 장난치는 깡패들이지"라며 거절했고, 두칠성은 "보증금 오천 안 받는다. 안 그러면 여기서 절대 장사하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 애들 데리고 하든지 엉뚱한데 가서 엉뚱한 호텔에 복수하고 살든지 네가 선택해"라며 못 박았다. 결국 서풍은 "월세는 내겠습니다"라며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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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