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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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개막] 명지대 김일제 총무, "함께하는 U리그를 만들고 싶다"

기사입력 2009.04.10 09:28 / 기사수정 2009.04.10 09:2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9일 U리그가 개막한 용인 명지대 운동장에는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는 선수보다 훨씬 바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경기 준비를 총괄하는 명지대의 김일제 총무입니다. 경기장 라인에서부터 현수막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그의 역할은 막중합니다.

U리그 홈경기 날이 되면 경기 시각인 오후 3시를 위해 아침부터 김일제씨는 운동장을 찾습니다.

용인시 지역 축구단에서 보내온 응원 현수막을 운동장 곳곳에 설치하고, 인조 잔디 구장의 선을 선명하게 다시 긋고, 벤치와 선수들이 대기할 대기실을 설치하고 이 모든 일에 관여합니다.

경기 당일만 바쁜 것이 아닙니다. U리그를 용인시 전체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경기 일주일 전부터 경기 당일까지 3차례 정도 용인 지역 축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에게 일정 문자를 보냅니다. 평일 오후라 직장을 가진 대부분이 경기장을 찾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그 문자를 보고 경기장을 찾는 지역 주민도 종종 있을 정도죠.

학교 내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는 물론, 따로 운영되고 있는 체육부 홈페이지에도 U리그 일정을 알리고, 명지대 학보에도 U리그에 대한 소식을 꼬박꼬박 싣고 있습니다.

대학리그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이 정도 수고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김 총무는 그러나 체육학부가 주가 되는 응원은 조금 아쉽다고 말합니다.

지난 시즌엔 타 과 학생들의 수업을 교수의 재량으로 융통성 있게 조정을 해주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 쉽지 않아 더 많은 학생이 함께하지 못하는 지금이 아쉽지만 더 열심히 홍보하고 정리하면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지 않겠느냐며 밝게 웃은 김일제 총무는 인터뷰 후 사진을 요청하는 기자에게 "기왕이면 운동장이 잘 보이는 곳에서 찍자."라며 또 한 번 밝게 웃었습니다.

한국 축구의 밑거름이 될 U리그. 그 속에서 눈에 띄지 않지만 그 누구보다 굵은 땀을 흘리며 U리그를 만드는 그와 같은 누군가가 있어 대한민국 축구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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