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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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라이브', 노희경표 사람 사는 이야기는 늘 옳다

기사입력 2018.05.07 12:59 / 기사수정 2018.05.07 12:5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라이브', 잔잔함 속 짙은 여운이 빛난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라이브' 최종회에서는 홍일지구대 경찰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정유미(한정오 역)는 유학을 포기했고, 이광수(염상수)도 파면을 면했다. 부상을 입었던 배성우(오양촌)는 교통 경찰로 새 삶을 시작했다.

결국 홍일지구대 일원들은 위기 속에서도 다시금 시민들을 위해 일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 드라마 '라이브'는 끝나지만 이들처럼 누군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은 계속된다는 여운도 함께였다.

이렇게 '라이브'는 18부작의 대장정을 마쳤다.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드라마들 속에서 밋밋하다 생각할 정도의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점이 '라이브'의 차별점이나 강점이었다.

시청자들 역시 거창한 영웅들이 아님에도 홍일지구대의 활약과 고충에 공감하고 응원했다. '라이브'는 잔잔함 속에서도 부드러운 힘으로 시청률 6~7%를 유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한 세대에만 머물러 있다면 '라이브'는 세대를 불문한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였다. 출연 배우들 역시 이순재, 배종옥, 배성우를 비롯해 정유미, 이광수, 신동욱 등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해 홍일지구대와 그 주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특히 어느 캐릭터 하나 수동적이지 않았다. 여성 캐릭터들도 주체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호평을 받았고, 그 흔한 고구마 전개도 없었다. 또 홍일지구대 이야기 속에서 위기를 딛고 사랑하는 배종옥(안장미)과 배성우의 러브라인은 많은 지지를 받았고, 또 두 사람의 인생작, 인생캐릭터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만큼 이번에도 '라이브'는 높은 시청률 그 이상의 진가와 울림으로 시청자들과 마주했다. 배우들 뿐 아니라 애청자들에게도 새로운 인생드라마를 안겼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디어 마이 프렌즈'에 이어 '라이브'까지. 노희경 작가의 사람 사는 이야기는 이번에도 옳았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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