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9 22:37 / 기사수정 2009.04.09 22:37
[엑스포츠뉴스 = 목동, 박종규 기자] “예상 밖의 4연승이다”
히어로즈의 4연승을 이끈 김시진 감독은 초반 독주에 대해 결코 들뜨지 않았다. 팀 전력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구상을 침착하게 진행시키고자 하는 의욕을 드러냈다.
9일 히어로즈는 화끈한 대포쇼를 펼친 끝에 삼성에 9-5의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타자 쪽은 몰라도 투수 관리만큼은 철저히 하겠다” 며 투수 운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뒤이어 “(중간계투)송신영이 7회까지 막아주기를 바랬지만 금방 무너졌다. 신철인과 조용훈은 무조건 아끼려고 했는데, 다른 투수들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져 어쩔 수 없이 신철인을 투입했다” 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로는 7회초 1사 만루 상황을 꼽았다. 김 감독은 “신철인이 볼넷을 내줬어도 결국 다음 두 타자를 삼진으로 깨끗이 막아 다행이다. 못했으면 나도 혼란했을 것이다” 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4연승은 생각 이상이다” 라고 밝힌 김감독은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다. 1번 타자부터 4번 타자까지는 손대고 싶지 않다. 클락이 잘 하고 있지 않은가” 라며 힘주어 말했다. 이날 2번 타자 황재균, 3번 타자 덕 클락, 4번 타자 클리프 브룸바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앞으로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등 강팀을 연달아 만나게 된다는 기자들의 말에 김 감독은 “어느 팀이라고 특별하게 상대할 것은 없다. 매도 일찍 맞아야 좋지 않은가. 4월에 세게 맞붙어 선수들이 잘하면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3연전 상대인 SK의 기동력을 막을 비책에 대해서는 “상대가 뛰려면 뛰는 거고 우리는 보완할 것이다” 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김시진 감독 (C) 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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