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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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심타선, 총체적 부진

기사입력 2009.04.09 22:04 / 기사수정 2009.04.09 22:04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답답하다'

시즌 개막을 누구보다 기다린 롯데 팬들의 현재 심정일 것이다. 당초 SK, 두산과 함께 시즌 3강으로 분류됐던 롯데가 시즌 초 타선 침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적은 2승3패로 비교적 무난하다 할 수 있지만 중심타선이 살아났다면 4승1패도 할 수 있었다.

특히 9일 벌어진 LG와의 잠실 마지막 게임은 중심타선의 침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8개의 안타와 4개의 사사구로 3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김주찬과 손아섭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6안타 4 사사구로 1점밖에 내지 못한 셈이다.

개막 이후 줄곧 1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는 김주찬은 이날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과시하며 개막전부터 이어져온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홍성흔도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난 듯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김주찬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 후속타가 불발이었고, 홍성흔이 안타를 칠 때는 주자가 없었다. 이날도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는 잠잠했다. 조성환-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10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특히 가르시아가 아쉬웠다. 가르시아는 이날도 삼진 1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개막전부터 이어져온 무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삼진 이외에는 3번 모두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 4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 출루로 기회가 왔을 때도 1루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천천히 타격감을 끌어 올린다’며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개막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롯데의 중심타선은 살아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님’ 때문에 로이스터 감독 뿐만 아니라 롯데팬들의 마음도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사진 = 가르시아 (C)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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