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지난달 25일 개봉 후 적수 없는 흥행세로 1000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 모으는 영화의 재미 속, 4DX 관람이 흥행을 견인하는 또 다른 요소로 주목받는 중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4DX 관람에 가장 최적화 된 영화', '4DX로 꼭 한 번은 더 봐야 할 영화'라는 평이 자연스럽게 와닿을 정도로 영화의 상영 시간인 149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즐거움을 안겨준다.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스칼렛 요한슨, 엘리자베스 올슨, 안소니 마키, 폴 러드, 기네스 펠트로, 폴 베타니, 돈 치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카렌 길런,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폼 클레멘티에프 등 22명의 히어로가 모두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리고 4DX 상영에서도 그 스케일에 걸맞은 웅장한 효과로 즐거움을 더한다. 149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러닝타임은 일반 2D 포맷으로 봐도 시간이 지나가는 줄 모른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지만, 4DX에서는 그런 시간의 흐름을 더더욱 생각할 겨를도 없이 쉴 새 없는 효과들이 오감을 자극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많은 팬의 시선을 모았던 것은 최강 빌런 타노스와 어벤져스가 맞서는 전투 장면들이다. 진동, 바람, 향기, 물 등 4DX가 구현하는 모든 효과들이 더욱 섬세하게 구현됐고, 보는 이들은 이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다.
모션 체어의 진동 효과로는 아이언맨과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로 적을 공격할 때, 토르가 새로운 무기와 함께 적을 무찌르는 장면에서는 실감나는 에어샷 효과가 구현된다.
헐크버스터를 장착한 헐크가 움직일 때면 더욱 강한 진동과 어우러지는 모션 체어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마법을 사용하면 플래시 효과가 함께 더해져 생생함을 높인다. 물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앞좌석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등 뒤로 느껴지는 진동까지 온 몸의 감각이 어벤져스들과 타노스의 움직임에 따라 생생하게 전해진다.
절정은 타노스가 어벤져스를 향해 특유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내뿜는 장면에서 나타난다. 바람과 안개, 매캐하게 느껴지는 향기까지 위압감을 한층 강화시키는 힘이 된다.
'음료수를 마실 시간도 없다'는 평 역시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수많은 액션 장면을 담고 4DX와 만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그 재미를 더욱 극대화하며 관객들의 실감나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4DX는 CJ그룹의 CJ 4DPLEX가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D 영화 상영시스템의 브랜드 명칭으로, 4D 영화를 경험(experience)할 수 있는 체험형 영화 상영 시스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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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