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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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손 꼭 잡고' 김태훈, 한혜진 향한 가슴 절절한 독백

기사입력 2018.05.04 07:20 / 기사수정 2018.05.04 00:3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김태훈이 한혜진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빌었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27회·28회에서는 장석준(김태훈 분)이 병세가 악화된 남현주(한혜진)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진태(장용)는 장석준에게 남현주가 잠시 동안 김샛별(이나윤)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앞서 남현주는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병세가 악화됐다.

장석준은 "살아있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아픈 기억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버리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라며 설명했다. 

남진태는 "발리에 갈 시간은 남아 있는 거요? 아직 그럴 시간이 남아 있다면 대답해주시오"라며 눈물 흘렸다.



이후 장석준은 잠든 한현주의 손을 붙잡은 채 혼잣말을 시작했다. 장석준은 "자카르타로 가는 비행기 잡아놨어요. 발리에 가기 전에 자카르타에 있는병원에 들러서 몇 가지 검사를 다시 받을 거예요. 그 병원에 현주 씨처럼 머릿속 종양을 갖고 태어난 환자를 치료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고 해서"라며 말했다.

특히 장석준은 "근데 그 사람 의사도 아니래요. 거긴 의사들이 부족해서 주술사들이 병원 안까지 들어와서 주문을 외우기도 하고 이름 없는 약초를 써서 환자들을 치료한대요. 기적을 만드는 사람은 나 같은 의사들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인가 봐요. 미안해요"라며 괴로워했다. 

또 장석준은 "어쩌면 아무런 기적도 일어나지 않고 현주 씨 인생의 마지막 석양을 바라보면서 이 세상과 이별하게 될 수도 있어요. 현주 씨 눈으로 본 마지막 풍경이 마지막 석양이라면 나도 영원히 거기 있는 거예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장석준은 "만일 현주 씨가 기적을 일으킨다면 죽는 날까지 현주 씨랑 거기서 함께 있을 거예요. 한 번만 더 힘을 내요. 현주 씨 기억 속에서 내가 지워지기 전에 꼭 일어나야 돼요"라며 약속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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