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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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삼성, 뜨거운 방망이 대결

기사입력 2009.04.08 13:16 / 기사수정 2009.04.08 13:16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막강한 화력대결, 그 2라운드의 승자는?

8일 목동야구장에서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2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30개의 안타를 터뜨렸기에 타격전을 예상해볼 만 하다. 선발로 나서는 투수들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7일 경기에서 양 팀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히어로즈의 10-8 승리로 끝났지만,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장타가 뿜어져 나왔다. 모든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타구는 이상한 힘에 이끌렸는지 끝없이 날아갔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이현승(히어로즈)과 조진호(삼성)가 등판한다. 두 투수 모두 지난 시즌 임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물오른 상대 타선을 잠재워야 한다.

한점 차 승부 보다는 타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중심타자들의 책임이 무겁다. 삼성의 젊은 방망이 박석민-최형우가 히어로즈의 외국인 듀오 클리프 브룸바-덕 클락에 맞서는 형세. 특히 브룸바는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타점과 홈런 부문 선두에 나서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선발투수가 불안하고 난타전이 예고된다면 결국은 허리가 강한 팀이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히어로즈로서는 전날 삼성의 방망이를 잠재우고 구원승을 따낸 조용훈과 새로운 마무리 황두성에게 기대를 건다. 삼성은 오승환의 컨디션 난조로 ‘국민노예’ 정현욱에게 팀의 운명을 맡긴다.

[사진 제공 = 히어로즈 구단]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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