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유해진이 '레슬러'에 등장하는 레슬링 장면을 위해 실제 연습을했던 사연을 전했다.
유해진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레슬러'(감독 김대웅)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해진은 "체대에 가서 여름에 연습을 했다. 사실 요즘은 (이런 몸을 쓰는 연기를) 섣불리 흉내내고 그러면 많이 욕을 먹지 않나"라며 "다행히 저는 20년 전에 레슬링을 하던 사람으로 그려져서, (김)민재처럼 잘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레슬링의 느낌이) 몸에 남아있어야 되기 때문에 연습을 했다"고 얘기했다.
"제가 나이먹은 탓도 있겠죠"라고 웃어 보인 유해진은 "정말 힘들더라.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기본기 장면만 연습을 하는데도 땀이 엄청 났었다. 늘 얘기하듯이 무엇 하나 쉽지 않겠냐만은, 이번에는 정말 힘들었다. 저보다는 민재가 레슬링 유망주 역할이라 정말 잘 해야 했었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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