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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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심타선 폭발은 언제쯤?

기사입력 2009.04.07 18:38 / 기사수정 2009.04.07 18:38

박찬기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찬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중심 타자들의 부진으로 공격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주말 홈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기록으로 나타난 수치만으로는 1승 1패의 기록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대호를 시작으로 한 중심타자들이 부진하며 2경기에서 단 4점을 얻는데 그쳤다. 4일 개막전에서는 강민호의 동점 홈런과 김주찬의 역전 2루타가 터지며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5일 일요일 경기에서는 극도의 타격부진 속에 산발 5안타에 그치며 10-1의 대패를 당했다.

특히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대호와 가르시아, 홍성흔으로 이어지는 4,5,6번 타선은 개막전 두 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한 채 볼넷만 2개를 얻는데 그쳤다. 앞선 타순에서 9개의 안타를 쳤지만 번번이 득점 찬스를 무산 시켰고 진루타조차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겨울, FA로 홍성흔을 영입하면서 최강의 중심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4번 타자 이대호가 건재하고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와의 재계약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6번 타순에 홍성흔을 배치하며 이대호로부터 시작되는 중심타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개막 2경기에서 보여준 중심타선의 힘은 기대 이하였다.

일시적인 타격부진이라고 보기에는 타격의 내용이 너무 나쁘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로 이대호는 지난 5일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 높은 공에 방망이가 따라나가면서 파울 플라이로 두 번이나 아웃 되었고 가르시아와 홍성흔도 어이없는 공에 방망이를 갖다댔다.

WBC를 거쳤던 이대호와 가르시아는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시범 경기 기간 동안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던 홍성흔의 부진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올 시즌 "지난해보다 더욱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노리겠다"던 로이스터 감독의 계획은 중심 타선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사진 = 이대호 (C)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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