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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수비 조직력 우려? 불식시킬 수 있다"

기사입력 2018.05.02 15:5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의 수비 조직력의 발전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주일 후 대표팀이 공식 소집되고,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친선경기를 치른 뒤 6월 3일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 7일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의 국외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한다.

수비력이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는 대표팀에서는 지난 3월 유럽 원정을 전후로 전북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수비진의 실점율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그 이후 전북 선수들은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무실점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보이지 않게 힘을 상당히 받게 된다. 한 경기, 두 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이 생기고, 개개인이 힘이 팀 전체에 힘을 싣는 부분이 있다. 실전 경기는 물론 연습에서도 무실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도움이 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표팀 수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은 공격이 아닌 수비 때문에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신 감독도 이 부분을 일부 인정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문가 분들이 보는 견해가 지금까지는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감독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를 봤을 때 나도 분명히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내 "내가 감독을 맡고 수비 조직력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4~5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21일 선수들이 소집되게 되면 첫 경기까지는 최소 보름에서 20일 정도 시간이 있다"면서 "(이 시간 동안)현재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그는 "수비라는 것은 개인 능력이 우선시되지만, 조직력이 완성도에 미치지 않으면 팀이 금방 무너질 수밖에 없다. 수비 조직 훈련을 크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비난은 감수하지만, 월드컵에서는 희망적인 부분을 만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현재 신태용호는 월드컵을 준비하며 치열하게 상대 분석을 하고 있다. 스페인 코치도 유럽에서 뛰는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신태용호는 먼저 경기를 치르는 스웨덴과 멕시코 경기를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 감독은 "어느 때보다도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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