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14 02:56 / 기사수정 2005.06.14 02:56
최희섭이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은 물론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쯤에서 '홈런타자' 최희섭의 홈런에 대한 여러가지를 알아보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언제?
최희섭의 첫 메이저리그 홈런은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2002년 9월 9일에 터졌다. 최희섭은 9월 4일 메이저리그 데뷔후 이 날 경기까지 단 한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9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한 건'을 해냈다. 최희섭은 이 날 7회초 상대 선발 제이슨 사이먼타치의 초구를 공략하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31m짜리 대형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홈런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어느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최희섭은 그 동안 시카고 컵스, 플로리다 말린스, LA 다저스 등 3팀을 거쳤다. 마이너리그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시카고 컵스에서 가장 오래뛰었지만 그가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거로 뛴 시절은 1시즌을 조금 넘는다. 그렇다면 3팀중 어느 곳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시즌 잠깐 뛰었던 플로리다 말린스다. 2003시즌 종료 후 시카고 컵스에서 플로리다 말린스로 트레이드 된 최희섭은 7월 31일 LA 다저스로 다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4개월간 95경기를 뛰며 15개의 홈런을 날리며 카브레라, 로웰등과 함께 팀의 중심타자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1시즌을 조금 넘게 뛴 첫 친정팀 시카고 컵스에서는 2002년 2개, 2003년 8개등 총 1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소속팀인 LA 다저스에서는 지난해 홈런을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들어 벌써 12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어느 구장에서 홈런을 많이 때려냈을까?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9개로 압도적으로 많이 때려냈다. 최희섭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은 사실 투수중심의 구장. 하지만 최근들어 파울공간이 줄어들며 홈런이 많이 양산되고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여전히 '투수들의 천국'인 다저스타디움에서의 최희섭의 홈런수는 그의 '힘'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 다음으로는 신시내티 레즈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카 볼파크에서 5월 7일 한경기 2개의 홈런을 뽑아냈으며 자신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도 한 개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 쪽 방향으로 많이 날라갔을까?
'좌타자' 최희섭답게 우측으로 날아간 홈런이 월등하게 많다. 최희섭의 안타 방향 비율을 보면 좌, 중, 우로 골고루 퍼져있는 스프레이히터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홈런의 방향만을 따진다면 우중간을 포함한 우측으로 1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편향된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 외 1개는 중월홈런이었으며 나머지 1개는 좌중월홈런이었다.
만루홈런은 몇 개나?
홈런중에서도 꽃이라 할 수 있는 만루홈런을 최희섭은 몇 개나 때려냈을까. 최희섭은 통산 만루홈런을 1개 기록하고 있다. 최희섭은 올해 4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져있던 5회말 1아웃 만루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제닝스를 상대로 본인의 메이저리그 첫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 타구는 올 시즌 그가 기록한 유일한 좌중간으로 날린 홈런이다.
기타 몇가지 사실들
최희섭은 올해 낮경기에서는 3개의 홈런을 날렸으며 밤경기에는 9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는 낮경기와 밤경기수가 차이가 나기때문에 큰 의미는 없어보인다. 그리고 투수별로는 오른손투수에게는 11개를 날렸으며 왼손투수에게는 1개밖에 날리지 못했다. 그 동안 왼손투수한테 약한점도 있고, 트레이시의 플래툰 시스템 영향때문이다. 하지만 이 1개의 홈런이 끝내기 홈런이었다는 사실은 1개 이상의 가치를 보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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