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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이세진 "래퍼 꿈 진지해요…'쇼미' 도전 생각까지"

기사입력 2018.04.29 13:30 / 기사수정 2018.04.29 10:1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세진수산'의 래퍼로 눈도장을 찍더니 이제는 'DJ 믹세진'으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이세진. 이런 개그의 바탕에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되어 있다.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많이 들어요. 특히 힙합 음악을 좋아해서 래퍼 캐릭터를 만들었었고, 지금 하고 있는 믹세진도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하게 된 거에요. 노래에 언어 유희를 섞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런 쪽에 특화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이게 나의 한계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음악에 대한 사랑은 그에게 래퍼라는 꿈도 심어줬다. 그것도 꽤 진지하게. 개그맨이 되기 전에는 실제로 래퍼가 될 준비도 했었다고. 개그맨 공채에 합격한 뒤 잠시 접어뒀던 그 꿈을 이제 다시 펼치려고 한다.

"워낙 관심이 많고 좋아해요. 래퍼를 준비하던 중 개그맨에 합격해서, 여기에 매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이제는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하반기에 '쇼미더머니'에 나가볼 생각도 있어요. 그런데 꼭 그 프로그램에 나가는 게 목표가 아니라 힙합, 랩 음악을 하는 게 목표에요."

그에게는 힙합쪽으로 조언을 해 주는 친구들도 있다. 바로 래퍼 지투와 한해. 모르는 게 있으면 그들에게 물어보고, 또 그들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한다.

"앞에서 랩을 했더니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했더니 '랩을 할 수 있는 사람, 못할 사람 따로 있는 게 아니니 도전해봐라' 이런 답을 들었어요. 그래서 용기를 얻었죠. 실력같은 건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평가할 것 같아요. 그래도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좋다고 느끼게끔 열심히 해야죠."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가수도 있다. 바로 양동근. 양동근은 그에게 단순히 콜라보를 함께하고 싶은 가수가 아닌 인간 그 자체로서 닮고 싶은 사람이다.

"양동근 형님이랑 해보고 싶어요. 단순히 음악을 같이하고 싶은 것을 넘어 존경하는 분이죠. 시트콤에서 웃긴 역할도 잘하시지만, 진지한 역할도 잘하셨죠. 또 힙합으로도 인정받으신 분이라 그런 걸 닮고 싶어요. 코미디언 그리고 래퍼 이세진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양동근 선배는 그걸 해내신 분이구요. 그래서 만약 컬래버레이션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래퍼 이외에도 하고 싶은 게 많다. 특히 개그 무대 외에서도 웃음을 전해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이세진 뿐만 아니라 모든 개그맨들의 꿈이다.

"모든 개그맨들이 그렇다시피 예능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김준호 선배, 박성광 선배 등 '개콘' 출신 버라이어티 선배님들이 있는데, 그런분들이 나오는 쟁쟁한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나마 개그맨들이 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가 있으면 좋겠어요.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 중에는 '1박 2일', '라디오스타' 등 어디든 불러주면 다 나가고 싶죠. 일단은 '개콘'에서 뜨고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아야할 것 같아요."

또한 대학 시절 연기를 전공한 만큼 뮤지컬,연극, 드라마, 영화 매체를 가리지 않고 연기를 해보는 것도 이새진의 꿈이다. 

"일단은 음악이 최우선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과제에요. 이를 위해 가사도 많이 쓰고 ,음악도 많이 듣고 있죠. 대학생 때 연기를 전공한 만큼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개그나 열심히 하지'라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 거에요. 물론 어떤 일을 한든 '개그콘서트'는 병행해야할 거고, 소홀히 하지도 않을 겁니다."

이처럼 꿈이 많은 이세진의 최종 꿈은 '잘 먹고 잘 사는 것'. 이를 위해서라도 개그맨 이세진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리고 싶고, 래퍼로서 또 배우로서의 이세진의 모습도 진지하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이를 위해 연습실을 구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다.

마지막으로 이세진은 '개그콘서트'를 외면하고 있는 잠재적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개콘' 뿐만 아니라 모든 개그맨들이 웃음을 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 부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먼저는 개그맨들이 웃기는 게 의무긴 해요. 많이들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좋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savannah14@xportsenws.com / 사진 = JDB 엔터테인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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