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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이모저모] 4개 구장 매진사례 外

기사입력 2009.04.04 17:40 / 기사수정 2009.04.04 17:40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개막전답게 야구장에는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많았다. 특히, SK 와이번스는 참성단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행사를 실시하며,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날 성화 봉송 행사에는 ‘마린보이’ 박태환을 비롯하여 KBS 개그콘서트 출연진(개그맨 김병만, 한민관 등)들이 함께 했다.

성대한 개막행사를 포함하여 이 날 경기에서는 눈길을 끄는 여러 장면이 비춰지기도 했다. 과연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 2009 시즌 한국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첫 홈런이 바로 문학구장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한화 송광민(26). 시범경기 홈런왕을 차지하며, 올시즌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송광민은 김인식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듯, 2회초 채병용의 몸쪽 높은 볼을 당겨쳐 선제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 이 날 선발로 출장한 한화 내야진의 평균 연령은 25세에 불과했다. 2루수 오선진이 20세, 유격수 송광민이 26세였으며, 1루수 김태균(27)과 3루수 이범호(28) 역시 30세 미만의 선수들이었다. 이들을 주축으로 한 한화의 ‘젊은 피’들은 모두 멀티히트로 김인식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 반면 마운드에서는 이 날 경기를 통하여 다시 한 번 한국프로야구 최고령 등판 신기록을 세운 선수가 있었다. 한화 송진우는 마정길을 구원 등판하여 1이닝을 기록,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현역 최고령 등판 기록(43세 1개월 18일)을 다시 세웠다.

▶ ‘덕장’과 ‘지장’ 대결에서 ‘덕장’이 승리했다. 이 날 김인식 감독은 투-타에서 필승조를 투입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성근 감독 또한 외국인 투수 마이크 존슨까지 내세우며 개막전을 잡고자 했으나, 송광민을 필두로 한 ‘다이너마이트 타선’만큼은 피할 수 없었다.

▶ 인천 문학구장을 포함하여 잠실(두산-KIA)과 사직(롯데-히어로즈), 대구 시민구장(삼성-LG) 모두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총 9만6천800명이 입장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2004년 기록했던 개막전 최다관중기록(83,253명)을 5년 만에 뛰어넘은 수치다.

▶ 이 날 경기에서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이 문학구장을 찾아 개막전 시구를 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시구 후에도 양 팀 덕아웃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치하하느라 경기장을 일찌감치 떠나지 못했다. 이로 인하여 나광남 주심은 유 장관이 덕아웃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경기 시작을 잠시 뒤로 미루기도 했다.

정리 = 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사진(C) = 엑스포츠뉴스 DB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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