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도시어부'에 굴러 온 돌인 지상렬과 김광규가 박힌 돌을 빼내는 활약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는 지상렬과 김광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광규는 배에 오르자마자 "지금까지 내가 탔던 배는 다 꽝을 쳤다. 내가 평소에 어복이 없기로 유명하다. 어딜 가나 내가 타면 고기가 하나도 안 잡혔다"며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규는 "그걸 이제 말하면 어떡하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호통쳤고, 같은 게스트인 지상렬 역시 "사전 인터뷰 같은 건 안 했던거냐"고 눈치를 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광규의 걱정과는 달리 그는 배 위의 멤버들 중에서 가장 먼저 도다리를 낚는데 성공했다. '꽝이 사람으로 태어나면 김광규'라고 할 정도로 어복이라고는 없는 김광규가 가장 먼저 도다리를 잡는데 성공하자 이경규는 어리둥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홀로 연속해서 도다리를 낚아올리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의 쪽으로 몰아왔다. 이경규는 김광규에게 "너 '불타는 청춘' 할 때처럼 열심히하라"면서 괜히 딴지를 걸었고, 이에 김광규는 "지금 저는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지 않느냐"며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이경규를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에게는 어복이 터졌다면 지상렬은 특유의 입담으로 끊임없이 웃음을 줬다. 쉴틈없는 지상렬의 멘트에 이경규가 핀잔을 주자 "그러면 셔터문 내릴까요?"라고 받아치는가하면, "제 장기는 건들지 말라" "혀에서 전자파 나온다" "형님이랑 잉어랑 다른 게 뭐 있어요? 5짜지" 등의 지상렬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다양한 멘트로 시청자들을 빵빵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지상렬은 방송 베테랑답게 이경규의 갑작스러운 콩트 시전에도 마치 서로 맞춘 듯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고, 이경규의 호통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여유롭게 받아치는 등 이경규와 함께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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