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4 00:22 / 기사수정 2009.04.04 00:22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승리의 파랑새’와 ‘젊은 龍(용)’이 중원에서 만난다.
오는 4일(토)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서울과 수원의 경기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다. 그 중 선수들의 포지션 싸움은 아주 재미있는 볼거리 중의 하나다. 경기장을 누빌 22명의 선수 중 서울의 ‘젊은 용’ 이청용과 수원의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 백지훈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은 선수들이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가장 기대되는 것 중 하나다.
◆ 이청용, 준우승의 ‘한(恨)’, 내 손으로 설욕한다!
=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수원에 패했던 서울. 이청용은 아직도 그 패배의 아쉬움을 기억한다. 그래서 더욱 이번 경기에 나서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청용은 작년 수원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마지막 한 방에 당했던 아쉬움을 이번 경기에서 마음껏 설욕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청용은 국가대표 경기에서 ‘단짝 친구’ 기성용과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작년 패배의 설욕은 물론, 최근 좋지 않은 팀 분위기 쇄신에도 앞장서야 하는 것이 이청용의 현재 팀에서 맡은 임무다.
나이는 어리지만 당찬 플레이로 귀네슈 감독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이청용은 주특기인 빠른 사이드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현재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수원의 수비진을 농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측면 돌파능력을 보여줬던 이청용이 어떤 경기력으로 수원과의 설욕전을 기대하고 있는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백지훈, 작년의 좋은 기억… 반드시 이어간다!
=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이 우승할 당시, 백지훈의 활약은 대단히 컸다. 중원에서 공격진으로 찔러주는 패스, 이따금 나오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등 당시 상대인 FC서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큼 그의 활약은 위협적이었다. 좋은 기억이 있고 나서 올해 다시 리그 4라운드에서 서울과 첫 대면을 하는 백지훈은 서울에 대한 자신감을 이번 경기에서 유감없이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별명인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에 걸 맞는 활약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 때 ‘백지훈이 골을 넣으면 그 경기는 이긴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백지훈의 컨디션이 좋은 날의 수원은 꼭 승리를 했었다. 서울 경기를 목표로 컨디션 조절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백지훈은 차범근 수원 감독이 가장 총애하는 미드필더로서 박현범 등과 함께 수원의 중원을 탄탄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백지훈의 주특기인 힘있는 중거리슈팅이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서울의 수비는 한 치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잘생긴 외모, 뛰어난 축구실력까지 갖춰 여성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백지훈. 모든 것을 다 갖춘 축구장의 ‘욕심쟁이’가 그의 실력을 많은 관중 앞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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