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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개인연습생→워너원 보컬→가왕 후보…드러나는 김재환의 진가

기사입력 2018.04.23 10:35 / 기사수정 2018.04.23 10:3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약 1년 전만해도 소속사 없이 혼자 연습하는 '가수 지망생'이었던 김재환이 이젠 가왕의 자리까지 넘보는 실력파로 거듭났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김재환은 '김경호 정경호보다 내 경호가 짱 근위병'이란 닉네임으로 출연했다. 아쉽게 가왕 타이틀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극찬을 받았다. 그가 부른 박효신의 '바보', 에일리의 '손 대지마' 등은 듣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사실 김재환의 실력은 일찌감치 입증된 바 있다. 현재 '아이돌 그룹'이라는 틀에 가려져 그의 가창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을 뿐. 

김재환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시점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에 출연한 것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김재환이 '복면가왕'에서 직접 밝혔듯 김구라가 김재환의 합격을 적극 지지할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청년이었다. 당시 김재환은 백지영 소속사인 뮤직웍스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습생으로 발탁됐지만 데뷔로 직결되진 못했다.   

'자유의 몸'이 된 김재환은 2016년 SBS '보컬 전쟁: 신의 목소리'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윤도현과의 경쟁에서도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도 소속사 없이 개인 연습생으로 출연했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데뷔조 11인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처음엔 애처로운 방출 후보였지만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자신만의 끼를 표출하면서 극적으로 워너원의 멤버가 됐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재환은 홀로 꿋꿋하게 음악인의 길을 걸어오며 차근 차근 성장해 나갔다. 그 결과 '복면가왕'에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톱 아이돌그룹 멤버로, 또 그 안에서 실력있는 메인 보컬로 자리잡은 것이다. 

김재환은 23일 엑스포츠뉴스에 "오랜만에 혼자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있어 너무 좋았다. 즐겨보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가왕전까지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대중에게 감동드릴 수 있는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고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재환이 속한 워너원은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월드 투어 Wanna One World Tour ONE : THE WORLD'를 개최한다. 

won@xportsnews.com / 사진=MBC, 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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